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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타진하는 모멘티브, SJL파트너스의 ‘안목’ 결실 맺나 2019년 인수 당시 6억달러 투자, 창립 첫 엑시트 실적 달성 여부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25 08:23:3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SJL파트너스의 수익실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7년 출범 후 첫 엑시트 트랙레코드가 될 공산이 크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KCC와 SJL은 모멘티브의 미국 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IB업계에서는 JP모간을 비롯한 미국계 자문사를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하고 있다.

2018년 9월 당시 KCC·원익QnC·SJL 컨소시엄은 모멘티브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9년 5월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당시 거래 대상은 모멘티브 지분 100%로 거래 금액은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에쿼티 투자는 12억 달러 규모였다. FI인 SJL이 프로젝트펀드로 6억 달러를, 전략적투자자(SI)인 KCC, 원익QnC가 6억 달러를 부담했다. SJL이 50%, KCC가 45%, 원익QnC가 5%를 부담하는 구조였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인수 이후 회사는 모멘티브와 모멘티브테크롤로지스로 분할됐다. 경영 효율화 차원이었다. 모멘티브는 KCC와 SJL이, 모멘티브테크놀로지스는 원익QnC와 SJL이 보유하고 있다. 이 중 KCC와 SJL가 갖고 있는 모멘티브가 상장 추진에 나서고 있다.

엑시트 작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SJL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LP)들의 자금회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3500억원)을 비롯해 새마을금고(1000억원), 교직원공제회(65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400억원), 수출입은행(350억원), BNK경남은행(200억원) 등이 LP로 참여했다.

이미 SJL은 모멘티브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겨줬다. 2021년 KCC가 SJL이 조성한 펀드 지분 절반 가량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KCC가 펀드 LP에 제시한 내부수익률(IRR)은 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LP는 해당 엑시트로 일정 수익을 조기 실현했다.

컨소시엄은 5년 후인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이번 상장 타진은 당초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JL은 모멘티브가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첫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게 된다.

조 단위 빅딜 엑시트를 토대로 향후 SJL이 추진할 블라인드펀드 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JL은 현재 미국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대금을 조달하기 위한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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