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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HDC현산, 사업지 완공 희소식 '흑자전환'1Q 영업·당기순이익 모두 선방, 청주가경 입주·수주 재개 등 경영 정상화

신준혁 기자공개 2023-04-26 07:27:5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 이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분양 호조와 사업 재개에 힘입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49억원과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긴 건 2021년 4분기 1조 29억 원 이후 5분기 만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94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직전 분기 대비 3.4%p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7p 상승해 흑자전환했다.

주요 도시정비사업과 민간 수주사업들이 공정에 따른 매출을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디벨로퍼 사업지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가 2월 말 입주하면서 계약잔금이 실적에 반영됐다.

가경 아이파크 5단지는 지하2층, 지상 21∼29층 8개동, 925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획부터 토지 매입, 자금 조달, 시행, 시공, 분양을 총괄한 디벨로퍼 사업지다. 앞서 공급된 1~4단지와 함께 3678가구의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수의 영업용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미 경쟁력을 갖춘 도시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영업용 부동산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을 비롯해 강원·경기·경상도 등 전국에 걸쳐 분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용지와 건물을 합산한 재고자산은 686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유독 손실이 컸던 이유는 1월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도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인한 손실을 반영한 탓이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6857억원과 -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한 -755억원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사고 직후 전년도 재무제표에 착공 일정 지연과 현장 감리 강화에 따른 공사 진행률 하락분을 반영했다. 당시 사고 관련 비용은 1754억원이다. 같은해 5월 건물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후 추가손실 1646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지난해 말 계상된 공사손실충당부채와 충당부채는 631억원과 887억원이다.

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378억원과 6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4%대 가량 늘었다. 4분기 매출은 8.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1분기 말 30조47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사고 발생 후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수주잔고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행지표인 수주목표는 2조816억원, 공급목표는 1조521억원이다. 수주목표는 부동산 시장 여건을 고려해 전년 대비 18% 가량 낮게 설정했으나 공급목표는 2배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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