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정책 커뮤니티 출범하며 글로벌 대외 활동 기지개 자회사들과 '호들' 설립…산업 발전 위한 가상자산 정책 논의 시작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28 13:02: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시드가 글로벌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대외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자회사와 힘을 합쳐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해시드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거점의 '해시드 이머전트'와 리서치 및 정책 연구에 초점을 맞춘 '해시드 오픈 리서치(HOR)' 등 자회사를 연달아 설립한 바 있다.자회사들과 해시드 간 시너지는 '호들(HODL·Hashed Open Dialogue for Law)' 출범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호들은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정책 커뮤니티를 표방한다. 해시드가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정책 권위자와 토론을 진행하면서 산업 종사자들이 변화하는 규제에 발맞출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간 본업인 투자와 인재양성 등에만 집중하던 해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목소리를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호들, 목표는 정책 논의 통한 블록체인 산업 혁신 촉진
26일 해시드는 HOR, 해시드 이머전트와 함께 '호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호들은 하나의 커뮤니티다. 블록체인 산업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도록 설계했다. 창업자, 투자자, 법조인, 규제기관, 정책입안자 등 산업 이해관계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해시드는 탈중앙화 시스템, 웹3.0 등 다양한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지만 규제와 혁신 사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발전 및 변화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규제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을 산업 종사자들과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호들의 1차 과제는 '업계 혁신 촉진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의 조화'다.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 및 서비스 이용자를 보호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과제 달성을 위해 △신흥 기술의 고유한 기능과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 이해도 증진 △가상자산(암호화폐) 자산 공간에서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 △각 국가 간의 차이점과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글로벌한 관점 등 3가지 원칙도 만들었다.

◇국내외 정책 오피니언 리더와 대담 추진
우선 강병진 해시드 법무 총괄이 호들의 주축이 돼 커뮤니티를 이끈다. 강 총괄은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The University of Law에서 법학 준석사 과정을(GDL) 수료했다. 이후 2018년부터 해시드에 합류해 6년째 함께하고 있다.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해시드 관계자는 "입법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단 정책 대화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해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에서 정책 이야기를 한 차례 했었고 이를 보다 체계적인 형태로 만들고자 호들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호들은 향후 행보로 오스틴 캠벨(Austin Campbell), 크리스 브루머(Chris Brummer) 등 업계 정책 오피니언 리더와의 대담을 준비 중이다. 오스틴 캠벨은 콜롬비아 대학교 경영대학 조교수이자 스테이블 코인 플랫폼 '팍소스'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관리 총괄을 역임했었다.
크리스 브루머는 미국 내 가상자산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조지타운대학 법학센터에서 금융공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금융당국과의 대화도 추진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마크 우예다(Mark Uyeda) 위원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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