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IBK투자증권 PE, 중기 특화 하우스 도약 노린다 재무안정·녹색금융펀드로 AUM 확대, 시장 존재감 ‘우뚝‘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28 08:09:2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최근 투자·회수를 활발히 전개하며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녹스에코엠(전 티알에스)에 투자하는가 하면 원준 엑시트 작업도 완전 마무리했다. 올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도 결성할 계획으로, 중기특화 도약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단 목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DS 녹색금융 블라인드 펀드’(이하 녹색금융 펀드)를 통해 이녹스에코엠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녹스에코엠은 이녹스 자회사이자 2차전지 음극재 배터리 원소재 제조기업이다. 국내 유일하게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탄탄한 데다 그린뉴딜 펀드 목적에 부합하면서 녹색금융 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로 낙점했다.

녹색금융 펀드는 작년 12월 DS자산운용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공동운용(Co-GP) 펀드다. IBK투자증권 PE는 중기투자 전문성과 DS자산운용의 비상장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2차전지나 친환경 소·부·장 기업 등에 투자하고자 이 펀드를 결성했다. 열처리 장비업체 원준 투자로 내부수익률(IRR) 73%을 달성하며 실적을 입증한 점이 유동성 경색이 극심했던 작년에도 펀드레이징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꼽힌다.
유암코와 2021년에 2000억원으로 결성한 기업재무안정 블라인드 펀드도 상반기 소진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채비율 높은 기업의 재무 안정화를 위해 결성한 펀드로 지금까지 9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지하철 환기구 제조업체 리트코 △전기차 모터 하우징·모터보트 엔진부품 제조업체 디알모빌리티 △유무인 운반기계 제조업체 시스콘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서비스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선박·육상용 배전반 제조판매업체 럭스코 △화장품 도매업체 마녀공장 등이다.
특히 작년 말 90억원을 투자한 마녀공장은 수익성 극대화에 기여할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기업재무안정 펀드는 전체 결성액의 60%는 재무안정화가 필요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재무상태와 관계 없이 고성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데, 마녀공장은 이 차원에서 투자한 첫 사례라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으로, 5월 2일 공모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IBK투자증권PE와 유암코 역시 조기 회수에 착수할 예정으로, IRR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자산(AUM) 확대도 IBK투자증권 PE의 올해 주요 목표다. 현재 AUM은 4500억원인데, 올 하반기 1500억원 규모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최대 600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PE는 2021년 이전 1500억원이던 AUM을 2년만에 4500억원으로 빠르게 늘려왔다. 2년 내 AUM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어, 올해도 공격적 투자·회수 행보로 시장 내 보폭을 넓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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