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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사우디 매출 급등한 한미글로벌, 최대 실적 '청신호'해외 수주 성과 본격화,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16 08:10: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2022년까지 3년 연속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향상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눈에 띈다. 특히 올해 1분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매출만 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늘었다. 미국와 영국 등지에서도 탄탄히 실적을 쌓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돌파가 기대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61.7% 늘어난 수준이다.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모두 이뤘다. 특히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7% 증가했다.


연간 실적이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던 중에 내놓은 분기 호실적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374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외형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326억원, 2021년에는 270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돌파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망 역시 밝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해외 대형 사업 성과가 실적을 밀어주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국내를 포함해 미국(250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78억원), 영국(99억원)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62% 대폭 늘었을 정도다.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국책사업인 네옴시티 관련 수주를 이어온 점, 같은 해 영국 건설사업관리(PM) 회사 워커사임을 인수한 점 등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사업 먹거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네옴시티 관련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5만가구 조성사업 프로젝트 용역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2만가구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사업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선 2011년 인수한 종합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택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1000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국에서도 워커사임 인수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영국 내 연 매출은 261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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