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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부 IMM 대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매력 충분" 한국벤처투자·서울투자청 투자 유치 행사…글로벌 LP·국내 GP '한자리'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25 14:31:5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의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많은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무신사, 오늘의집, 쿠팡 등 기업은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로 외연을 확장해나고 있다. BTS로 유명한 하이브나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크래프톤도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신화를 써나가는 중이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의 매력도를 알렸다. 서울투자청·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글로벌 벤처 투자 서밋(Global Venture Investment Summit)'을 열었다.

행사에는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사(GP)와 글로벌 기관투자가(LP)가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동남아 사모펀드, 유럽투자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포함해 130여명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유럽투자기금(EIF), 말레이시아투자사 PNB,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 투자사 아젤리아(Azalea), 태국증권거래소, 글로벌 사모펀드 애덤스스트릿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 액시옴아시아프라이빗캐피탈(Axiom Asia Private Capital) 등 글로벌 LP가 참석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세미나 발표를 하고 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와 임직원도 참여했다. 협회 회원사별로 각 1명이 참석해 글로벌 LP들과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국내 투자사 중에선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네이버 등이 GP 자격으로 연사로 참석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글로벌 LP들에게 국내 모험투자 자본 시장의 투자 매력도와 기회, 동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국내외 벤처 투자 관계자들이 만나 서울시 벤처 투자 생태계에 대한 투자 수요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정 대표는 "한국 VC 투자 규모는 7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22개 유니콘이 배출됐다"며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국내 VC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 벤처 투자 시장의 핵심 섹터를 총 6가지로 꼽았다. △반도체 △바이오테크 △디지털헬스케어 △AI기술기업 △플랫폼 △콘텐츠 등 섹터에 속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며 글로벌 LP에게 국내 스타트업의 매력을 전달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분석 기관 프레킨(Preqin)의 글로벌 VC 투자 동향 분석 발표 뒤에는 글로벌 LP와 국내 GP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 토론은 LP와 GP가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본부 본부장은 "한국의 GP들도 글로벌 GP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LP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위스 VC 벌브벤처스(Verve Ventures)의 마이크 홉메이어(Mike Hobmere) CIO도 "무작정 LP와 연결해 관계를 가지려 하지 말고 현장에서 실제로 만나 초기에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간을 많이 들이고 공들여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 글로벌 벤처 투자 서밋은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 서울투자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협력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회원사들의 요청에 따라 LP 다변화,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서울투자청과 협업을 추진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 협회 협회장은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인 서울에서 글로벌 LP들과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게 돼 기쁘다"며 "이 자리가 대한민국 벤처업계 발전과 회원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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