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스케일업·중견도약 중소형, HB인베·라구나 '2파전'[중기부 계정]시그나이트·제미니 '고배', 대형 분야 TS인베스트 '순항'

양용비 기자공개 2023-06-01 08:12:1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스케일업·중견도약 중소형 분야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대형 분야는 단일 후보인 TS인베스트먼트가 순항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1차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케일업·중견도약 중소형 분야에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HB인베스트먼트가 후속 라운드에 진출했다. 출사표를 던졌던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와 제미니투자는 고배를 마셨다.

스케일업·중견도약 중소형 분야는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고 혁신 역량이 있는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후속투자를 포함해 펀드 해산시까지 기업당 평균 3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1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출자금액은 200억원이다. 400억원 이상의 조합을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해당 분야는 초기기업이 스케일업 하기 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2개 하우스는 그간의 투자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영호 대표는 게임회사 조이시티 대표 출신이다. 조이시티와 박 대표가 각각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지분 51%, 24.5%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사 4:33, 조이시티, 엔드림 등 스타트업 대표를 거친 그는 투자 실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카카오와 김기사, W게임즈 등에 초기 투자한 인물이다. 카카오의 경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박대웅 부대표를 영입하면서 펀드레이징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업계에서 드물게 매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만 5개 펀드를 결성하면서 혹한기 속에서도 남다른 펀드레이징 역량을 보여줬다. 펀드레이징으로 인해 관리보수가 불어나면서 매출이 2021년 114억원에서 지난해 159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번에 지원한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걸맞는 포트폴리오의 스케일업 역량도 발군이라는 평가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가 전자책 기업 ‘밀리의서재’다. 2017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4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첫 투자 당시 밀리의서재의 프리 밸류에이션은 27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서서히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밀리의서재는 2021년 KT의 품에 안겼다. KT에 인수되면서 일부 지분 엑시트에서 성공했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대형 분야의 단독 후보인 TS인베스트먼트는 순항하는 모습이다. 1차 서류 심사에서 통과하면서 후속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후보인 만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 분야는 후속투자를 포함해 펀드 해산시까지 기업당 평균 4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기업당 평균 3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중소형 분야와는 투자금에서 차이가 있다. 모태펀드 출자 비율에서도 차이가 있다. 중소형은 50%, 대형은 40%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