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코스피 입성 시동' 두산로보틱스, 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목표, 올해 첫 조단위 IPO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3-06-12 18:15:3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시가총액 5000억원, 자기자본 1500억원의 상장 요건을 충족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릴 예정이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심사 일정과 공모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연말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선정 이후 빠르게 실사를 시작한 뒤 주식 액면분할을 거쳐 3개월 만에 예심 청구 단계에 들어섰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이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고중량·고정밀·고속 작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는 물론 커피, 치킨 등 서비스 분야에 사용되는 협동로봇도 개발했다. 로봇 산업에서는 후발 주자에 해당하지만 다양한 제품군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450억원 가량으로 전년(369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두산로보틱스 역시 빠른 속도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로봇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올라간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증시 입성을 위해 공모 구조 역시 투자 수요 확보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할 전망이다. 예심 청구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예정주식은 6481만9980주다. 공모 주식(1620만주)과 현재 총발행주식(4861만9980주)를 고려하면 구주 매출은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주주는 90.9%를 보유한 ㈜두산이다.
시장에서는 예상 시가총액을 1조원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직까지 흑자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전방 산업의 잠재력을 무기로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1년 투자 라운드에서는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엘디카본, 당진 공장 준공…상장 '몸만들기' 시동
- [Policy Radar]조기 대선發 정산 규제 리스크…유통업계 ‘긴장 고조’
- 뉴키즈온, 주총 문턱 넘을 묘수는
- [thebell note]K패션 '일본행'의 명암
- [GFFG 2.0 점검]브랜딩 핵심 IP, 커머스 사업으로 실적 공헌
- 더핑크퐁컴퍼니, 일본 진출 '박차' 배경은
- [GFFG 2.0 점검]'도넛 본토' 미국 진출, 어떤 준비 거쳤나
- [GFFG 2.0 점검]유통망 개선과 비용 효율화, 턴어라운드 이끌었다
- 해외 진출 올리브영, 미·일 전략 다른 이유는
- [On the move]'위생 논란' 더본코리아, 품질·유통관리 인력 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