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차원 측정·검사 장비업체 나노시스템, 200억 펀딩 돌입 삼정KPMG 통해 투자자 접촉, 피어그룹 IPO 흥행·실적 상승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16 08:22:0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3차원 측정·검사 시스템을 제공하는 나노시스템이 최대 200억원 규모 펀딩에 나선다. 주관사를 통해 복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과 접촉하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노시스템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100억~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이다.
나노시스템은 나노미터의 분해능력을 가지면서 고속으로 3차원 형상을 측정할 수 있는 3차원 측정·검사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2003년 대전에서 설립됐다. 20년 넘게 축적해온 광간섭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FPD)·고밀도 인쇄회로기판(PCB)·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미세 가공 분야 등에서 3차원 측정·검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회로 3차원 측정기 장비다. 반도체 제조의 모든 공정 단계에서 회로의 폭과 높이, 절연·회로층의 거칠기, 각 층간회로의 통전로(전류가 흐르는 통로)와 깊이 등 중요한 치수를 나노미터 단위로 측정해준다. 제품력에 힘입어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독일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선전에는 지사인 나노시스템유한공사도 설립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피어그룹으로 묶이는 기가비스가 최근 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한 점은 나노시스템 펀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기판 검사업체 기가비스는 지난달 5000억이 넘는 상장 시가총액을 인정받았고 공모주 청약에서는 10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다. 현재 시가총액은 8000억원 가까이 도달한 상태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0억원,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182억원)과 당기순이익(78억원) 대비 각각 37.4%, 33.3% 증가한 수치다. 실적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다 기업공개(IPO) 시 기가비스 선례를 따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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