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쏠리는 눈' 에코프로비엠 펀딩, 할증 붙나 주가 26만원 미만 시 10% 가산, 변동성 커 ‘예의주시’
이영호 기자공개 2023-06-21 08:20:3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5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큰 틀에서의 투자조건은 합의된 상황이다. 이제 재무적 투자자(FI)의 관심사는 할증 부과 여부다. 2차전지 섹터의 큰 주가 변동성을 감안하면 쉽사리 할증 여부를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번 에코프로비엠 투자유치에 참여하는 프라이빗에쿼티(PE) 연합군은 주가에 따라 할증이 추가되는 조건을 수용했다. 이달 내 투자유치 완료가 목표인 만큼 향후 주가 향방이 투자조건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 결의일 전일까지의 주가 추이가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주가가 26만원 이상일 경우 PE 연합군은 별도 할증 없이 에코프로비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할 수 있다. 반대로 26만원 미만이라면 FI는 10% 프리미엄을 얹는 조건으로 CB를 인수한다. 예를 들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25만원일 경우 PE 연합군은 10%를 더한 27만5000원의 전환가를 수용해야 한다.
에코프로비엠이 이사회를 언제 개최하는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가 변동성이 커 할증 여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20일 오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6만7000원 선이다. 지난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5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저점은 18만1400원이었고 고점은 31만5000원에 이를 정도로 주가 등락폭이 상당했다.
에코프로비엠 투자유치 과정은 변수가 많았다. 주가 변동에 따라 투자조건이 몇차례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한때 주가가 크게 뛰자 할증 적용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급등한 주가에 대다수 PE가 기업가치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버넌스 리스크까지 겹치는 악재가 터졌다.
그러나 증시가 조정기를 거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펀딩 실마리를 찾았다.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가량 높아졌음에도 내로라하는 PE들이 줄을 섰다. 펀딩에 참여하는 하우스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25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SKS PE(70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500억원), 신한투자증권(500억원), NH PE-우리PE(500억원), 이음 PE(300억원) 등이다. PE 연합군은 에코프로비엠과 막판 투자 규모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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