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또 고용했지만' 글로벌세아, 전주페이퍼 인수 '신중모드' '쌍용건설 인수 조력' 미래·광장 자문사 선임, 인수금융 타진 속 보수적 접근 지속
김경태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6-21 08:20:4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가 전주페이퍼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세아는 과거 쌍용건설 인수에 힘을 보탠 자문사들의 손을 여전히 잡고 있다. 인수금융 조달도 타진하며 물밑에서 전주페이퍼 딜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 않고 있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법무법인 광장을 자문사로 구했다. 회계자문사는 별도로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광장은 글로벌세아가 그룹의 명운을 걸고 추진했던 인수합병(M&A)을 조력한 하우스다. 2019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내놓은 태림포장을 인수할 때 자문했다. 작년 쌍용건설 경영권을 사들일 때도 자문사로 활약했다. EY한영은 2건에서 모두 회계자문사였지만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과거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든든한 우군들을 다시 고용했지만 글로벌세아의 전주페이퍼 인수 추진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모간스탠리PE는 매각주관사 삼정KPMG·삼일PwC를 통해 최근 IMM PE와 하이자산운용 등 4~5곳을 숏리스트에 선정했는데 글로벌세아는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로벌세아는 여전히 물밑에서 전주페이퍼 매각 진행 상황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사들의 지위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며 국내 대형 증권사에 인수금융 조달에 관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글로벌세아는 전주페이퍼 매각에서 추가적인 기회가 오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세아는 약 1년 전 모간스탠리PE가 전주페이퍼를 매물로 내놨던 때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번 매각 예비입찰에서도 이전처럼 보수적인 가격 제안을 했다는 전언이다.
글로벌세아는 성공적인 M&A를 통해 성장해 온 중견기업이다. 여전히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어 전주페이퍼뿐 아니라 시장에 나오는 딜에 대한 검토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작년 인수한 쌍용건설 경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가 인수한 후 즉각적인 경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93.6%로 4%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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