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메뉴·식품제조·자회사' 연구역량 한데 모은다 통합 R&D센터 출범 'SPC·롯데 출신' 육영호 총대, 상품 기획력 극대화 모색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29 07:35:3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통합 R&D(연구개발) 센터를 출범하며 흩어져 있던 식품 연구 역량을 한데 모은다.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기존 CJ프레시웨이 R&D 관련 조직은 메뉴 R&D센터, 식품 제조부문, 자회사 제조, 식품안전연구실로 나뉘어 운영됐다. 이중 메뉴부문, 제조부문, 자회사 제조 전문 인력과 시설을 합쳐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극대화를 꾀한다. 통합 R&D센터는 상품마케팅본부 산하 조직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연구의 방점이 찍힌다.
메뉴부문은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콘셉트나 급식 고객사의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메뉴, 식재료, 레시피 등을 기획하는데 주력한다. 제조부문은 상품 규격 설정, 제조 공정 검토 등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해 메뉴부문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자회사 제조부문에는 송림푸드와 제이팜스 합병으로 탄생한 프레시플러스 등의 연구 인력이 있다.
육영호 R&D센터장이 총대를 멨다. 육 센터장은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CJ프레시웨이 자회사 프레시플러스 연구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SPC삼립연구소, 사조그룹 식품연구소, 롯데중앙연구소 등 다수 식품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을 고려하면 식품 R&D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평가된다.
식품안전연구실은 통합되지 않고 안전경영담당 산하 별도 조직으로 남는다. 미생물·이화학·유전자 분야 분석 역량을 가진 전문인력이 첨단시설·장비를 활용해 CJ프레시웨이에서 유통하는 상품의 안전성과 해외에서 수입되는 상품을 검증한다.
이번 통합 R&D 센터 출범의 방점은 메뉴, 식품 제조, 자회사 제조로 산재돼 있던 전문 연구 역량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데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자재 유통업이 상품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객 컨설팅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 모델로 진화한데 따른 연구 조직 확대로 분석된다. 상품력을 강화한 메뉴 개발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CJ프레시웨이가 R&D 센터를 통해 연구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은 △전처리 식재료 △반·완조리 상품 △급식용 밀키트 △전용 소스 등이다. 식품 유통 브랜드 '이츠웰'과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중장년층)' 등 생애주기별 특화 브랜드로 출시된다. 프랜차이즈 전용 식자재, IP 콘텐츠 컬래버레이션 등 차별화 상품 기획도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통합 R&D센터 출범은 상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연구인력 신규 충원을 완료했고 하반기 추가 인력 확보 등 전문 연구 인력을 지속해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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