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CC 매각 변수 '우선매수권', 자금조달 리스크로 전이되나 '우협' 시에나리조트, 대광건영 측 권리 포기 확약 없인 인수금융 불가능 구조
이영호 기자공개 2023-07-03 08:07:5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로CC 인수전의 변수로 지목되던 대광건영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새 인수자로 선정된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이하 시에나리조트)의 인수자금 조달 여부가 대관건영의 선택에 걸렸다.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 발동 여부를 확정짓지 않으면 시에나리조트 측 펀딩도 기약없이 연기될 수 있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시에나리조트에 남은 최대 변수는 큐로CC의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대광건영 의사결정이다. 시에나리조트는 인수금융을 통해 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실제 금융권과 접촉하며 인수금융 제공을 타진했다.
이에 금융사에서는 시에나리조트 측에 대광건영의 우선매수권 미행사 확약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보장이 없을 경우, 인수금융 제공은 어렵다는 조건을 단 셈이다. 대광건영이 의사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시에나리조트의 펀딩은 올스톱 상태가 된다.
큐캐피탈 입장에서 안전장치는 우선매수권 발동 기한이다. 대광건영과 큐캐피탈은 우선매수권 발동과 관련해 새 인수자가 나타난 후 수일 내 우선매수권 발동 여부를 결정하는 정관을 마련했다. 기간은 3~5영업일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다음주 중에는 대광건영이 인수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지난 28일 큐캐피탈은 시에나리조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시에나리조트가 제시한 인수가는 약 29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만약 대광건영이 인수자가 된다면 늦어도 내달 말에는 잔금납입이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다만 IB업계 일각에서는 대광건영이 의사결정을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실이 될 경우에는 큐로CC 불확실성이 보다 높아질 공산이 크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인수가가 책정되면서 큐로CC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다. IB업계의 눈은 대광건영으로 쏠린다. 대광건영은 호남 기반의 알짜 건설사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대광건영의 현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시점에서 큐로CC의 인수대금을 부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에나리조트와 마찬가지로 대광건영 역시 금융권 대출 등 추가적인 재원이 필수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대광건영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재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1억원 정도다. 유형 자산은 약 75억원이다. 지난해와 2021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571억원, 892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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