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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빅딜 수임' 씨티증권 1위 수성, 삼정KPMG·삼일PwC 맹추격[M&A/금융자문] 2조대 일진머티리얼즈·메디트 주관, 회계법인 활약 여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03 14:25:2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2023년 상반기에도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연초부터 2조원대 빅딜을 연달아 마무리한 덕에 여유롭게 왕좌를 지켰다. 국내 토종 자문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각각 23건, 38건의 딜에 자문을 제공하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모간스탠리와 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이하 CS), JP모간은 치열한 접전 끝에 차례대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액 5조1000억원, 조정점유율 13.38%의 M&A 금융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2위 삼정KPMG(3조8134억원, 10.00%)와 3위 삼일PwC(3조578억원, 8.02%)보다 훨씬 적은 건수를 자문했지만 1조원 이상 차이를 벌리며 1위를 수성했다.

씨티증권은 상반기에만 5조원대의 압도적인 실적을 쌓았다. 씨티증권은 자문 건수는 2건에 그쳤지만 2조원대 빅딜을 연달아 따내며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예약했다. 거래액이 2조7000억원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측의 자문사 지위를 맡았다. 일진머리티얼즈 거래는 상반기 완료된 거래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고, 씨티증권의 1위 안착을 이끌었다.

씨티증권은 거래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메디트 거래에서도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아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디트 거래는 배타적 우선협상 권한을 받은 GS·칼라일 컨소시엄이 발을 빼면서 위기에 놓이는 듯 했지만 MBK파트너스에 매각이 성사되면서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삼정KPMG는 2위를 차지하며 씨티증권을 뒤쫓았다. 거래건수는 23건으로 삼일Pw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삼정KPMG가 활약한 거래 중에서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가 가장 규모가 컸다. 거래액이 2조원에 이르는 빅딜로 삼정KPMG는 인수 측의 자문을 맡아 거래를 마무리했다. 삼정KPMG는 토스뱅크의 2000억원 유상증자에서도 인수 측의 자문사로 활약했다. 이밖에 1000억원대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엠투아이, 엔켐, 현대렌탈케어, 디스트릭트코리아 거래에서 금융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삼일PwC는 상반기 무려 38건의 거래를 소화하며 3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 10위를 머무르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2분기에만 19건의 거래를 추가하며 단숨에 순위를 올렸다. 다만 조단위 거래 실적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순위는 3위에 그쳤다. 상반기 삼일PwC가 맡은 가장 큰 딜은 4100억원대의 현대삼호중공업 거래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이밖에 2000억원대 롯데케미칼, 연우, 광진화학 거래에서 활약했다.

중위권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4위와 7위의 조정점유율 격차는 0.12%에 불과했다. 2조원대 거래를 마무리한 모간스탠리가 접전 끝에 4위에 올랐다. BoA메릴린치와 CS, JP모간은 거래 건수는 모간스탠리보다 많았지만 금액에서 다소 밀리며 각각 5, 6, 7위를 차지했다.

4위를 차지한 모간스탠리는 점유율 7.08%를 기록했다. 거래는 단 1건이지만 2조7000억원대 일진머리티얼즈 자문을 맡은 것이 주효했다. 모간스탠리는 일진머티리얼즈 거래에서 인수 측인 롯데케미칼의 자문을 맡았다.

BoA메릴린치는 5위에 올랐다. 거래금액 2조6710억원, 조정점유율 7.01%의 실적을 쌓았다. 6위에 랭크된 CS와 거래금액은 35억원, 조정점유율은 0.1%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BoA메리린치는 3건의 거래를 수임했다. SK온 프리IPO에서 인수 측의 자문을 맡아 활약하며 1조원대 실적을 추가했다. LG화학의 아베오 인수 건에서는 인수 측을 맡아 8000억원 가량을, SK E&S의 신주 매각 건에서는 매각 측을 맡아 725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간발의 차이로 6위에 오른 CS는 2조6675억원(점유율 7.00%)의 금융자문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는 4건으로 모간스탠리, BoA메릴린치보다 많았지만 거래금액에서 밀리며 6위에 올랐다. CS는 2조원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래에서 매각 측인 산업은행의 자문을 EY한영과 함께 맡았다. 이밖에 SK E&S의 신주 매각 건에서는 인수 측의 자문을 맡았고 5925억원 규모의 한국유리공업 거래에서는 매각 측을 맡아 활약했다. 솔루스바이오텍 매각 거래에서도 매각 측의 자문을 수임하며 3500억원을 기록했다.

7위에는 JP모간이 이름을 올렸다. JP모간은 금액 2조6547억원, 점유율 6.96%를 기록했다. SK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 자문을 맡으며 2조원대 실적을 쌓았다. SK온 프리IPO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 스텔라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PEF 운용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 자회사인 SNB캐피탈 등이 참여하며 1년 반만에 마무리됐다. 3000억원대 로카모빌리티 거래에도 참여해 매각 측을 도왔다.

공동 8위는 로스차일드(Rothschild), 파이퍼샌들러(Piper Sandler)가 차지했다. 각각 거래금액 1조9931억원, 조정점유율 5.23%를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의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거래에서 로스차일드는 매각 측을, 파이퍼샌들러는 인수 측의 자문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SD바이오센서는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00%를 1조9931원에 인수했다.

공동 10위는 골드만삭스와 라이언트리(Liontree)로 각각 거래금액 1조8751억원, 조정점유율 4.92%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두 하우스 모두 네이버의 포쉬마크 거래를 맡아 자문 실적을 쌓았다. 골드만삭스는 매각 측, 라이언트리는 인수 측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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