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F자산운용, '신라스테이 제주' 1호 리츠로 지난해 초 AMC 영업인가 획득…물류→호텔 포트폴리오 확장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06 07:20:0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 명가'로 알려진 ADF자산운용의 1호 리츠 투자 대상은 '호텔'이 됐다. 얼마 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라스테이 제주'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5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ADF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에 'ADF호텔제1호리츠' 영업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가 나면 딜을 클로징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최소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DF자산운용이 만드는 첫 번째 리츠다. ADF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중순경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 리츠 사업의 첫 발을 뗀지 1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이다.
리츠의 총 투자비는 985억원이다. 대부분 기초자산 인수가격에 해당한다. 이 중 360억원은 투자자들로부터 에쿼티 모집하고 나머지 625억원은 담보대출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신라스테이 제주'다. 지난달 중순 매도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ADF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자문사는 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이 공동으로 맡았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시 연동 274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9994.19㎡ (6048평)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5월 옛 신한백화점이 폐업하면서 방치됐던 건물을 125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말 준공 후 이듬해 3월 호텔 문을 열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3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론칭한 호텔신라와 맞손을 잡았다. 호텔신라의 제주도 첫 번째 사업장이 신라스테이 제주였다. 2015년부터 20년간 호텔신라가 책임임차한다. 아직 12년의 시간이 남았다.
ADF자산운용은 물류투자 명가로 꼽힌다. 2014년 12월 설립해 2015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강우영 부대표와 김창현 대표가 글로벌 물류 개발·투자사인 미국 프로로지스 출신이다.
리츠사업 부문 임원에는 김창현 대표와 김영탁 전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둘은 프로로지스, 켄달스퀘어파트너스를 함께 거쳤다. 실무는 SK건설 출신 조병운 팀장이 맡고 있다.
한국리츠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ADF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14개 부동산펀드를 운용 중이다. 순자산총액으로 2조3857억원 수준이다. 현대자산운용(2조5779억원), 엘비자산운용(2조3375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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