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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 기업' 클루커스, 최대 300억 펀딩 돌입 '복수 FI 관심' 탄탄한 고객군 확보해 가파른 성장세, 적자 규모 확대는 한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14 08:20:5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 클루커스가 최대 3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루커스는 최근 200억~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한차례 펀딩에 나섰다가 무산되면서 올해 다시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강화 차원이다.

클루커스의 최대주주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20년 약 450억원을 투자해 클루커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0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전체 지분율은 53.5%다. SK C&C도 2019년 클루커스에 100억원 이상 투자해 지분 16.19%를 들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클루커스의 이번 펀딩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했지만 외부 FI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관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파트너였던 지티플러스의 클라우드 사업부가 따로 분사해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려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전과 구축, 운영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중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면서 국내 MSP 업체로 급성장해왔다.

고객군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SK와 한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했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해 2021년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과 미국 뉴욕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지 법인 설립에는 20억원대 자금이 투입됐다.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클루커스 매출은 설립 첫 해인 2019년 190억원에서 2020년 340억, 2021년 778억원, 2022년 836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익은 2019년 18억원에서 2020년 25억원, 2021년 46억원, 2022년 83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클루커스가 속한 MSP 서비스는 전환 비용이 상당해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및 관리 추세에 맞춰 일단 고객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고 외형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년간 구사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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