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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내년 상장 노리는 한양로보틱스, 시리즈B 밸류 700억 달성한국투자증권 대표주관 선정, 선제적 PI 투자 '성과'…NH증권 출신 CFO 영입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18 07:09:2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기업인 한양로보틱스(전 한양엔지니어링)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목표로 하는 상장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 몸값을 상당 부문 높이면서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리즈B 지분 10% 투자, 포스트 밸류는 700억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로보틱스가 700억원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으로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주당 410만원에 약 7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전체 지분의 10%를 전량 신주로 발행했다.

전환 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공모단가의 70%까지 리픽싱(Refixing)이 가능하다. 3년 후 투자자가 상환을 요청할 경우에는 연복리 7%의 조건으로 이자가 지급된다. 이번 투자에는 DS자산운용,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HGI가 참여했다.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후 9개월만에 후속 투자를 마무리했다. 당시 시리즈A에는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찍이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한양로보틱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대표주관 딜을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강 대표, 특수관계인 포함시 과반 이상 지분 확보

한양로보틱스는 1997년 회사 설립 후 사업 규모를 확장하면서 외부 자금수혈이 필요해지자 상장을 결정했다. 상장 전 투자금으로 설비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 해소하고 6축 다관절 로봇 상용화와 해외 진출 등도 본격화하고 있다.

2번의 투자 유치가 있었지만 대주주의 지배력은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강종원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46.1%에 달한다. 강 대표의 어머니인 이원자씨가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경영권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를 감안하더라도 강종원 대표의 지분율은 41%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모친의 지분을 고려하면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7%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임승관씨는 개인 투자자로 파악된다.

한양로보틱스 관계자는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이번 투자유치를 끝으로 내년 곧바로 IPO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로보틱스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NH투자증권 출신 김민섭 CFO(최고재무책임자)도 영입했다. 김 CFO는 재무총괄이사를 맡아 상장 준비를 위한 사전 절차를 이끌게 된다.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삼정회계법인 등을 거친 투자 재무 전문가다. NH투자증권에서 IPO 업무를 담당해 누구보다 상장 실무에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양로보틱스는 2022년 충남테크로파크 충남스타기업에 선정된 자동화 로봇기술 기업이다. 지난 25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300억원에 이른다.

전신인 한양엔지니어링은 1988년 이형제 분사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성형 공장 자동화를 이뤘다. 1995년 동종 업계 최초로 서보 모터 타입 취출로봇을 개발했다. 2000년 4000톤형 서보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2차 전지 산업군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해외 기업과도 다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포스코 그룹의 R&D 로봇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철강분야 포트폴리오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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