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지주사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왜? 올 상반기 NICE홀딩스 출신 최영 대표 선임, IPO 사전 포석 관측도
서지민 기자공개 2023-07-20 08:17:3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주사 제너시스 수장으로 NICE홀딩스 출신 최영 대표(사진)를 영입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홍근 회장은 몇 차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는 올해 3월 최영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201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제너시스를 신설했다. 창업주 윤 회장과 장남 윤헤웅 씨, 장녀 윤경원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기업이다.
2011년부터 12년 간 오너일가가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윤 회장은 2022년까지 제너시스를 이끌다가 지난해 9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부회장이 그 뒤를 이어 자리를 물려받았다.
윤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제너시스에 남는다. 현재 제너시스 이사회에는 윤 회장 남매와 김태천 부회장 등이 사내이사로 머물고 있다. 오너일가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제너시스BBQ그룹 지주사 수장에 전문경영인이 앉은 것은 처음인 만큼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거물급 인사를 대표로 영입하는 행보는 교촌F&B와 닮은 구석이 있다. 교촌F&B는 2019년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상장을 위해 권원강 교촌F&B 창업주가 선택한 전략이었다.
소 전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오너일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다. 교촌F&B에 롯데의 DNA를 이식하며 경영 선진화를 이뤄낸 결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윤 회장도 IPO 추진을 염두에 두고 지주사에 전문경영입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제너시스BBQ는 2020년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IPO를 준비했던 전적이 있다. 2012년 자회사로 있던 BHC를 실패했다.
최 대표는 우선 제너시스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제너시스는 자회사로부터 얻는 용역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의 한계와 해외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2016년 이후 줄곧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제너시스BBQ로부터 거둔 지분법이익이 증가하면서 자본잠식을 해소했지만 재무건전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다. 202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1327%에 달한다. 차입금의존도는 87.9%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제너시스는 지주사로서 그룹의 예산 관리를 총괄하고 전사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며 "최영 대표는 2023년 3월 제너시스에 입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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