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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키움저축은행 등급전망 '스플릿' 배경은한기평은 부동산PF, 나신평은 그룹사 지원에 초점

안정문 기자공개 2023-08-03 13:57:5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저축은행 신용등급 전망이 엇갈렸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사이 부동산PF 위험과 그룹사 지원 등에 대한 평가가 달랐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7월27일 키움저축은행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6월 초 보고서를 냈던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저축은행에 'A-, 부정적' 등급 및 전망을 부여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부동산PF 관련 위험성, 수익성 저하,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공통적으로 짚었지만 서로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나이스신용평가, 그룹 지원 가능성 높게 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저축은행의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유사시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집중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키움증권을 통해 계열의 지배적 지분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임원이 다움키우 출신으로 구성됨에 따라 지배적 긴밀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100% 자회사로서 계열 저축은행 관련 사업의 중요성과 2022년 50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 이력 등을 종합할 때 유사 시 그룹으로부터 비경상적 지원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저축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023년 3월말 총자산과 총대출금 규모는 각각 2.5조원, 2.2조원으로 저축은행 가운데 중상위권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 부동산PF 위험 지적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인 점을 더 크게 고려했다. 특히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를 강조했다. 부동산PF 익스포저는 부동산PF 관련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대출 뿐 아니라 우발부채(채무보증), 사모사채 등도 포함한다.

2023년 3월말 키움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 규모는 44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8% 증가했다. PF익스포저는 대출자산의 20.3%, 자기자본대비 180.7%에 달한다. 특히 브릿지론이 196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01.1%에 달하는 점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평가됐다.

황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위원은 "최근 공사비 상승, 분양경기 저하, 사업성 저하(높은 분양가 기준으로 사업 실시) 등으로 본PF 전환이 지연되면서 브릿지론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고금리 환경 하에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으로 '본PF+브릿지론' 익스포저의 부실화 위험이 제반 재무건전성 지표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황 위원은 키움저축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점도 짚었다.

키움저축은행의 2023년 1분기 ROA(총자산수익률)는 0.1%다. 2021년 1.8%, 2022년 1.5%였던 수치가 3개월 만에 추락한 것인데 이는 부동산관련 사업자대출, 개인신용대출, 도소매업자 대출 등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한기평은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저축은행 등급 하향 변동요인으로 레버리지배울 10배 초과, 수익성 회복 지연 및 자산건전성 저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축소 지연 및 부실위험 확대를 들었다. 키움저축은행은 3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 10.2를 기록해 하향변동 기준인 10배를 초과해 등급하향 트리거를 건드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저축은행업 전체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점은 키움저축은행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7월4일 한국기업평가는 2023년 하반기 저축은행 사업환경 전망을 ‘비우호적’, 실적전망을 ‘저하’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하반기 고금리 환경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자산축소로 인한 수익규모 감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 시장 축소,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 등 조달과 운용면에서 부침이 예상된다. 개인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부동산PF 대출 등 저축은행의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 저하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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