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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씨미디어서비스, 'ESG 맞춤형 솔루션' 신사업 낙점 연내 탄소관리 서비스 출시, 2024년 코스닥 상장예심청구 도전

김소라 기자공개 2023-08-08 08:14:4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솔루션 업체 '씨씨미디어서비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기존 금융·공공기관 대상 시스템 공급 사업에서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신규 사업영역으로 낙점했다. ESG 규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 확장을 발판삼아 내년 코스닥 상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씨씨미디어서비스는 현재 내부 ESG 사업부를 통해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5월 임원급 인력도 새롭게 충원하며 해당 조직을 보강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최근 자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IT 기술 용역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등 제품을 내재화하는 식이다. 이는 이익률 측면에서 기존 용역 사업 대비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고객사별로 맞춤 솔루션을 구축해야 하는 수주 기반 비즈니스는 개발비,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따르는 편이다. 반면 이미 개발해 둔 제품을 수요처에 공급하거나 플랫폼화한 서비스는 추가 비용 지출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ESG 사업도 서비스 내재화 전략의 일환이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연내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형태의 ESG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전용 플랫폼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탄소 관리 업무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내부에 직접 ESG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중소,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앞서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벤더(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구축형 탄소관리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배출 관리 표준인 '탄소 LCA(전과정평가)'의 스콥3(scope3, 제품 생산 과정에서 본사 외 협력사 및 파트너에서 배출하는 탄소에 대한 관리) 레퍼런스를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구축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아직 ESG 준수와 관련한 국제 표준은 모호한 상태이지만 향후 시장 개화에 대비한 사업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갈 것"이라 말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의 IPO 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상장주관사로 'BNK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을 공동 선정해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트랙은 기술 우수 기업 특례 제도를 활용한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지난해 6월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기술성 평가 'T-2' 등급을 획득했다. T-2는 총 10개의 기술 등급 중 상위 2번째 등급이다. 이는 장래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기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올해로 14년차를 맞은 IT 솔루션 업체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블록체인 개발, 인공지능(AI) 모델링 등 IT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주로 금융·공공기관을 비롯해 유통 등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 LG유플러스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개발 등이 대표 레퍼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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