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아이에스동서, 시공실적 지속 성장에 20위권 재진입자체 개발사업 경영평가액·공사실적평가액 동반 증가
김지원 기자공개 2023-08-08 08:32: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5년 만에 2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체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2018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21위를 기록한 뒤 한동안 순위가 다시 하락했으나 2020년 평가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 사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토목건축부문에서 시평액 1조8324억원을 기록하며 23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시평액이 46.3% 증가해 순위도 14 계단 높아졌다.

공사실적평가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평가액이 전년 6494억원에서 4000억원 가까이 늘어 1조원대를 회복한 점이 순위 상승에 가장 주효했다. 경영평가액은 총자산에서 총부채을 뺀 실질자본금에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 등의 재무건전성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작년 말 별도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자본총계는 1조3829억원으로 전년 말 1조2227억원 대비 13.1% 늘어났다. 순이익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쌓은 덕분이다. 강점을 지닌 자체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쌓는 동시에 재무지표를 개선한 점도 높은 경영평점을 받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시평액 1조5238억원을 기록하며 21위에 올랐던 게 최고 성적이다. 당시 부산 용호동 주상복합 W와 인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등의 대규모 공사실적을 바탕으로 자본 규모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다만 2019년부터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이 함께 줄어들며 2020년 순위가 50위까지 낮아졌다. 후속 개발 사업이 부재한 가운데 2019년 건설 폐기물 처리기업인 인선이엔티 인수 등 친환경 M&A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은 탓에 2018년 1조312억원이던 경영평가액은 2020년 4067억원으로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이후 대구 범어동 청솔지구 주택사업, 안양 아이에스비즈타워 등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공사실적도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평가 당시 2260억원이던 공사실적은 2022년 평가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4066억원을 기록하더니 올해 평가에서는 역대 자체 최대 규모인 5498억원의 성과를 냈다.
아이에스동서는 향후 자체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공사 실적을 쌓아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주요 수주 계약 잔액은 1조9480억원이다. 내년 4월 SK Hynix M15 WWT Project, 2027년 △홍도동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울산 남구 B-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구 남구 서봉덕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3건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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