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기업공개 첫 허들 넘었다 신설 트랙으로 기평 통과, IPO 2년 만에 재개…전용 배지 상용화 통한 수익 창출
최은수 기자공개 2023-08-09 15:03:5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021년에 진행한 첫 도전에 이어 약 2년 만에 IPO 절차를 재개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약 2년 간 준비를 거치면서 제품 수출과 함께 국내외 다수 고객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소부장' 기업 대상 트랙으로 기평을 통과했다.
◇신설된 '바이오 소부장 특례' 트랙으로 기평 통과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성평가 결과 국내 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으면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번째 요건을 달성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평가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을 확보할 경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기술성평가에서 기술 완성도, 경쟁우위도, 기술개발 환경 및 인프라, 제품·서비스의 사업화 수준 등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바이오소부장' 기업으로 지정되며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평가 중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됐는데 이 요건을 맞췄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세포·유전자, NK 세포, T세포를 중심으로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의 급성장은 화학조성 배지의 수요를 증폭하는 핵심 원인이다. 전 세계에서 안전성, 안정성, 경제성을 담보하는 화학조성배지는 핵심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임상 단계에서 주성분으로 분류되는 중요한 소재다. 임상 중 배지를 교체하려면 동등성 입증과 임상 재설계 등의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 이에 바이오의약품 개발 수요가 늘어남과 함께 배지의 품질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떠오르는 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프리IPO 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9월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올해 연말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 사업, CGT·CDMO 붐 맞춰 고속성장 기대감
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상장사를 포함한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임상용 배지 공급계약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더불어 다부처 기획과제인 세포기반 인공혈액(혈소판 및 적혈구)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첨단바이오 산업용 배지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중간엽줄기세포(MSC) 전용배지와 모유두세포(DPC) 전용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엑소좀(Exosome) 전용배지를 시장에 출시했다. NK세포와 T세포 전용 배지 역시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시판 중인 배지는 최근 주목받는 대부분의 바이오테크 모달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양산을 위한 퍼실리티도 확충을 마쳤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모든 제품을 용인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용인 생산공장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등급으로 운영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의일 대표다. 이 대표는 1998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메디컬그룹나무의 경영전략 이사로 근무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화장품 제조 및 유통회사인 비하이브인터내셔널 대표를 역임했다. 2000년 초반 한국야쿠르트에 재직하던 시기 배지의 중요성에 주목했고 관련 사업화에 나섰다.
설립 후 약 3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에이피알파트너스, 로그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HB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제이더블유에셋, 엘엔에스벤처캐피탈, 레오파트너스, 기업은행, 다담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바이오 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대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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