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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이 견인한 헥토그룹, 외형·수익성 다 잡았다 파이낸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경신…헬스케어 '내실 다지기'도 성과

이지혜 기자공개 2023-08-10 10:20:1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헥토그룹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헥토그룹의 코스닥 상장사 헥토이노베이션과 헥토파이낸셜 둘다 설립 이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올 1분기에도 두 기업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다만 헥토헬스케어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부터 마진이 적은 홈쇼핑 판매를 중단하면서 외형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헥토헬스케어는 매출은 줄었어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선전했다.

◇고공행진 ‘계속’…분기 사상 최대 매출 잇달아 경신

9일 헥토그룹에 따르면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헥토이노베이션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14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 증가한 80억원이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헥토이노베이션이 별도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온라인 전자결제 대행서비스(PG, Payment Gateway)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헥토이노베이션은 매출은 늘었어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매출은 IT보안서비스와 생활서비스가 실적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 2분기 2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IT보안서비스로 휴대폰 번호 보호, 로그인플러스, 간편결제 매니저 등을, 생활서비스사업으로 주식투자노트, 슈퍼스탁, 알파스탁 등을 제공한다. IT보안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다. 다시 말해 헥토이노베이션의 주력사업이 외형성장세를 견인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플랫폼에 투자한 영향이 컸다. 신규 사업 관련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9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 2분기에 투자한 금액이 모두 27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별도기준 매출의 10%가 넘는다.

◇헥토파이낸셜·헬스케어 수익성 개선 효과 '톡톡'

대규모 투자에도 헥토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실적이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공도 컸다. 헥토이노베이션은 1분기 말 기준 헥토파이내션셜 지분을 37.93% 쥐고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어 헥토파이낸셜 실적이 헥토이노베이션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헥토파이낸셜은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38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연결자회사로 헥토와 헥토데이터를 두고 있는데 헥토데이터가 적자를 내는 등 고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다소 제동이 걸렸다.

헥토파이낸셜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나 증가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연결 영업이익은 자회사를 통한 데이터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비용을 반영하느라 증가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다만 헥토파이낸셜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일회성 금융자산평가손실을 제거한 덕분에 150% 늘어나 29억원을 기록했다.

헥토파이낸셜 실적에 PG사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력인 간편현금결제사업 매출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PG사업 매출은 151억원으로 57%나 늘어났다. 이전까지 간편현금결제사업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지만 올 들어 PG사업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올 1분기에도 PG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헥토이노베이션의 또다른 자회사인 헥토헬스케어는 외형성장세가 주춤했다. 헥토헬스케어는 올 2분기 매출 130억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그런데도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헥토헬스케어가 항비만, 구강, 여성질건강 개선 등 기능성 원료 개발에 투자했는데도 수익성이 좋아졌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올 2분기 헥토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헥토헬스케어의 손익 개선 효과도 컸다”며 “헥토헬스케어가 올 1분기에 마진이 적은 홈쇼핑 판매를 중단하면서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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