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이스톤, 이커머스 운영 백엔드 솔루션 1위 기업 '핌즈' 인수 카페24·개인주주 지분 총 75% 취득, 인수대금 600억 지급 완료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10 14:17:4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이커머스 운영 백엔드(Back-end solution) 솔루션 1위 기업인 핌즈를 인수한다. 4호 블라인드 펀드의 5번째 투자 건으로, 캐시플로우가 뛰어난 데다 사업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핌즈 경영권 지분 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카페24로 약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카페24 보유 지분 중 43%를 비롯해 개인주주 보유분까지 총 75%를 인수하기로 했다.

카페24는 지분 8%는 유지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창업자인 황선영 대표이사도 지분 17%를 남긴 채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에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다..

카페24와 핌즈 측은 올 초부터 매각 주관사로 케이알앤파트너스를 선정한 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재무적투자자(FI) 확보에 주력해왔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핌즈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지분 100%에 대한 기업가치를 8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2004년 설립된 핌즈는 이커머스 운영과 관련된 백엔드 솔루션 개발 및 운영 기업이다. 신규 솔루션 출시와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이용 고객수와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로 꼽힌다.

핌즈가 창업 후 처음 개발한 ‘이지어드민’ 솔루션은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 주문관리시스템(OMS·Order Management System)이다. 이커머스 사업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쿠팡, 네이버, 카카오, 자사몰 등 다수의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하는 주문들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송장입력, CS관리, 통계, 정산, 재고관리까지 이커머스 밴더를 위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커머스 사업자는 창업 후 온라인 주문 채널과 재고관리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니즈를 핌즈의 ‘이지어드민’이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출시한 창고관리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인 ‘이지WMS’와 ‘글로박스’ 역시 물류창고 풀필먼트 시장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업자가 핌즈의 ‘이지WMS’를 추가하는 경우 물류 배송까지 One-Stop으로 수행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커질수록 OMS와 WMS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핌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카페24와 지속 협력하는 동시에 케이스톤파트너스의 기존 포트폴리오인 NHN커머스와도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해 핌즈의 영업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커머스 영역 내에서의 추가적인 솔루션 개발과 볼트온도 목전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미드캡 바이아웃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역전할머니 맥주를 운영하는 역전에프앤씨를 15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올해에는 라프텔, 진우산전, 한성그린팩토리, 핌즈까지 총 5건의 바이아웃 투자를 연속 수행했다. 핌즈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작년 국민연금을 앵커출자자로 확보하며 54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케이스톤 골든 밸류 4호 PEF’의 5번째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 측은 앞으로도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미드캡 바이아웃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