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최소 300억 투자 유치 돌입 산은 등 복수 FI 검토, 제품 판권계약 등 매출 상승세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14 08:13:1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300억원 규모로 펀딩에 나선다. 대형 제약사들과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소 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과 접촉 중인 상황이다. 우선 한국산업은행이 100억~20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주주들도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스카이랩스의 주주 명단에는 NH투자증권과 모루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인 종근당도 주요 주주다.
2015년 설립된 스카이랩스는 웨어러블 진단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작년 매출액은 4억8000만원으로 2021년 1억2400만원을 기록한 데 비해 급증했다. 당기순익의 경우 여전히 적자지만, 2021년 65억원에서 작년 35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스카이랩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인 카트원(CART-I)을 개발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카트원은 광혈류 측정 센서(PPG)를 활용해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기기다. 반지처럼 끼기만 하면 심전도와 심방세동 등 생체신호를 자동으로 365일 24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측정한 결과를 사용자 앱과 의사 전용 웹으로 전달해준다.
사용하기엔 편리한 서비스지만 제조 원리는 단순하지 않다.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PPG를 통해 자동으로 손가락 내 혈류를 관측해 불규칙 맥파를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전송해 AI 분석을 거쳐 심방세동을 탐지·분석한 뒤 결과를 앱에 전달하는 구조다. 카트원을 통해 심방세동 탐지 정확성을 입증하면서 2020년 식약처는 물론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Medical Devices Directive)를 획득했다.
굵직한 파트너들을 확보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지난 2020년 종근당과 카트원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의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처를 늘린 셈이다. 올 6월에는 3년 전보다 성능이 개선된 카트윈 제품에 대해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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