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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전자현미경 코셈, 상장 시동…파크시스템스 질주 '후광'이달 말 상장예심 청구…나노계측 비즈니스 '러브콜'

양정우 기자공개 2023-08-29 07:48:1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사전자현미경 전문 기업인 코셈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원자현미경 기업인 파크시스템스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은 덕에 나노 계측 비즈니스의 재평가가 이뤄진 여건에서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셈은 이달 말을 전후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미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터라 기술특례상장이 가능하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서 강소 기업에 밸류 확대 전략과 상장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로 실속을 거둬온 하우스"라고 말했다. 이어 "코셈 역시 오랫동안 공들인 고객"이라며 "심사 과정에 속도가 붙으면 연내 증시 입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셈은 나노 규모의 측정 기술(Nano-Metrology)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고 있다. SEM은 미세 구조물의 형상과 구성 성분의 조성을 정량, 정상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정밀기기다. 2008년 보급형 SEM을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했고 2009년엔 미국, 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나노 계측 비즈니스는 확대 일로를 걷고 있다. 첨단 융복합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나노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섹터일수록 초미세 공정이 불가피해 기술 개발의 필수 도구로 여겨진다.
파크시스템스 주가 추이.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파크시스템스가 나노 계측 기기의 성장 여력을 입증한 대표적 기업이다. 3년여 전 5만원 대에 머물던 주가가 이달 들어 21만원 대까지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테마주로 분류된 후 단기간에 이례적으로 급등한 게 아니라 점진적 상승세가 오랜기간 지속되면서 몸값이 수배로 뛰었다.

주력 사업인 원자현미경(AFM)은 반도체 회로선폭 미세화 흐름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반도체 공정에 도움을 주던 장비였던 원자현미경이 지금은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인식이 뒤바뀌었다. 이제 바이오 등 다른 산업에서도 나노 계측 기기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익 창출의 기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SEM은 과거 고가 장비였다. 하지만 코셈은 기술 혁신을 통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TT-SEM 등)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이 코셈의 연구분석 장비를 다양한 산업 영역(자동차, 전자, 전기, 화학, 의약, 생활용품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코셈의 'EM-30N'.
코셈은 올해 상반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이 72억7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6억5000만원보다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1000만원(전년 상반기 5억7200만원)으로 집계돼 94% 급증했다. 현재 흑자 실적을 거두고 있으나 아직 내재 기업가치와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어서 기술특례상장으로 IPO를 시도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들어 시료전처리장비 'CP-8000+'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력 제품군인 'TT-SEM' 등도 연구용뿐 아니라 산업용 시장에서 범용 장비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향후 캐시카우로 거듭날 산업용 융복합 제품인 'CP-SEM'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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