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이스톤, 어드레서블 TV 광고 1위 '애니포인트미디어' 150억 투자 프리밸류 700억에 지분 17.6% 확보, 기술력·성장 잠재력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31 08:01:2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애니포인트미디어'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애니포인트미디어는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분야 애드테크 국내 1위 업체로,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애니포인트미디어가 신규 발행하는 15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해 지분 약 17.6%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포인트미디어의 지분 100%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700억원으로 책정했다. 자금 납입도 금주 마무리한다. 지난해 54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케이스톤 골드밸류 4호 PEF'를 활용할 예정이다.

장전된 실탄을 활용해 애니포인트미디어는 국내외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 역시 재무적파트너(FI)로서 경영에 적극 참여해 기존 어드레서블 TV 광고뿐 아니라 광고 구매·판매 등 다양한 광고 밸류체인 영역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합 애드테크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국내외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2015년 설립된 애니포인트미디어는 어드레서블 TV의 실시간 타깃팅 광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가구별 취향과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TV 광고를 송출하는 애드테크를 의미한다.

프로그램 전·후·중간 시간을 통으로 구매해 동일 시간·채널에서 같은 광고만 보여줬던 기존과 달리, 개별 가구의 TV마다 다른 광고를 집행한다. 시청 이력 등 셋톱박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가구별 특성을 파악한 뒤 관심사에 적합한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IPTV 사업자들은 한정된 광고 시간을 소비자 개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드레서블TV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애니포인트미디어는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어드레서블 TV 광고 플랫폼 ‘플라워(FLOWER)’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플랫폼을 국내에서 상용화한 애드테크 기업은 애니포인트미디어가 유일하다.

고객망도 탄탄하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어드레서블TV 광고를 가능케 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글의 어드레서블 TV 광고 기술 파트너사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납품계약을 맺는 등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1300만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어드레서블 TV 광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어드레서블TV 광고 플랫폼은 맞춤형 광고가 어렵다고 인식되던 전통 TV 광고를 디지털 광고와 유사한 수준의 맞춤형으로 맞는 기술이 핵심이다. IPTV 시장은 꾸준히 존재하지만 디지털 광고 대비 IPTV 광고 효율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니포인트미디어의 플랫폼에 대한 니즈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장성을 고려할 경우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