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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오른 HMM 매각]숏리스트 결과 통보, 실사작업 본격화인수 후보자, 자문사 라인업 구축…10월말께 본입찰 전망

임효정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05 08:11:5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HMM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예비입찰 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려 통보했다. 실사 기회를 부여 받은 이들 후보군들은 맨데이트를 부여한 자문사를 통해 실사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군 중 일부를 추려 이날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정식 통보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하림-JKL 컨소시엄과 동원, 그리고 LX가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들 후보군은 가상데이터룸(VDR) 제공 등 상세 실사 기회를 부여 받았다.

본입찰은 10월 말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하면서 본입찰 일정을 공지하진 않았다. 통상 한 달 반정도 실사 기한이 부여되지만 중간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점을 감안, 주최 측에서 예비실사 기간을 넉넉히 부여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VDR을 열고 기업실사 기회를 부여하며 실사의 첫 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잠재원매자들은 실사 기간동안 경영진을 상대로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인지한 일부 원매자들은 실사작업을 준비해왔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후보군 가운데 비교적 일찍 자문단 구성에 착수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EY한영을 통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 측에선 삼정KPMG가 실사를 담당한다. 삼정KPMG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동원산업의 회계감사인을 해오며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동원은 지난해 삼정KPMG에서 삼일PwC로 회계감사인을 교체했고, 그간 인연을 기반으로 이번에 실사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자문사 선정이 가장 늦어지고 있는 곳은 LX로 파악된다. LX는 HMM인수전에 가장 뒤늦게 뛰어든 후보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자문사 선택지도 많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매각 측 회계자문을 맡고 있는 삼일PwC와 LX 측의 회계감사인인 딜로이트 안진을 제외하면 국내 빅4 회계펌 중 선택지는 삼정KPMG와 EY한영이다. LX가 아직까지 맨데이트를 부여한 자문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삼정KPMG가 유력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38.9%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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