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 잡은 노틱인베, '1000억'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탄력 성장금융 앵커LP로 확보, 1호 펀드 2년 만에 소진 임박
김지효 기자공개 2023-09-04 08:22:0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가 1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근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상반기 기존 1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율을 크게 높이면서 펀딩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는 내년 1분기에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출발부터 산뜻하다. 노틱인베는 최근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에서 TS인베스트먼트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종 2곳의 GP를 뽑는 해당 출자사업에는 모두 11곳의 투자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기를 잡은 노틱인베는 성장금융으로부터 400억원의 자금을 받게 됐다. 올해 몇 안 되는 앵커 LP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서 노틱인베의 하반기 펀드레이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당 펀드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펀드로,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 M&A에 투자해야 한다. 노틱인베는 2018년 첫 바이아웃 딜인 두성특장차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1200억원 규모의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바이아웃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하며 관련 트랙레코드를 탄탄하게 쌓았다. 최근에는 ABL생명 인수전에도 뛰어들면서 활발한 M&A 투자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노틱인베는 펀드 결성 시한인 내년 1분기 안에 1000억원대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성장금융으로부터 받는 400억원에 추가 펀드레이징을 통해 600억원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노틱인베는 현재 하반기에 산업은행 정책지원펀드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LP의 출자사업에 지원한 상태다. 노틱인베의 경우 앵커 LP를 확보하면서 펀딩 종결성이 높아진 만큼 하반기 출자사업에서도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틱인베가 이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한다면 1호 블라인드펀드 설립 2년 만에 펀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게 된다. 2021년 설립한 440억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는 올해 엠투아이 바이아웃 딜까지 진행하며 소진율이 60%를 넘어서 사실상 투자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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