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마린솔루션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LS전선과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2억원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수주는 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428억원)을 150% 가까이 넘은 수치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과 수주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에는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이 올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이 투입된다. 계약 금액은 30억원이다. GL2030은 선박위치정밀제어(DP·Dynamic Position)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설의 정확성을 높였다.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앞서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의 포·매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비금도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약 91억원을 투입해 포·매설 작업 설비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선박의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7800~7900원이던 주가는 불과 두 달 사이 1만1000원을 넘어섰다. 올 8월 30일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 상장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