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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발행 아니었나'...한진, 200억 사모채 찍는다 11월 423억 회사채 만기 도래, 내년에도 회사채 만기 줄줄이

안정문 기자공개 2023-09-15 07:54:0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다. 11월 만기 도래하는 사모, 공모 회사채의 차환 용도로 추정된다. 한진은 지난해부터 사모채와 공모채를 교차발행해 왔는데 최근 들어 사모채를 집중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3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1.5년이다.

한진은 8월4일 2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한지 한달 만에 다시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향후에도 활발히 공모채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올해 11월 200억원 공모채, 223억원 사모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후에도 내년 1월21일 340억원 공모채, 3월26일 100억원 사모채, 6월7일 480억원 공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은 만기에 맞춰 차입을 일으키는 흐름을 이어왔다"며 "이번에 발행되는 사모채가 한진의 올해 마지막 회사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8월부터 '선 사모채, 후 공모채' 흐름 벗어나


7월까지 '선 사모채, 후 공모채' 흐름을 이어오던 한진은 8월 이후 사모채를 연달아 찍어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진은 사모채를 발행한 뒤 공모채를 발행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이는 2019년부터 이어지던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세가 1분기 주춤했다는 점의 영향일 수 있다. 통상 공모시장에서 미매각을 경험했거나 재무, 그룹 관련 리스크를 보유한 기업은 사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한진은 올해 들어 재무안정성 지표가 악화되기도 했다.

한진의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1분기 들어 상승전환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수치는 꾸준히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19년 236.7%, 2020년 203.0%, 2021년 182.2%, 2022년 166.8%로 줄다 2023년 1분기 172.0%로 소폭 올랐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53.9, 47.8, 47.3, 47.1, 48.2였다. 다만 한진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2분기 각각 171.4%, 47.2로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다만 수치 자체는 여전히 2022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크레딧업계에선 한진의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 한진의 상반기 연결기준 EBITDA/금융비용은 2.4, 순차입금/EBITDA는 6.1이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등급 하향조정 검토 기준 EBITDA/금융비용 1 하회, EBITDA/금융비용 10 상회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CAPEX(자본적 지출) 등에 따른 자금소요가 예상되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안정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창출력, 보유자산 매각대금 유입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은 2025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을 목표로 2025년까지 물류 인프라, IT 플랫폼 등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풀필먼트 및 인프라 8000억원, 글로벌네트워크 1500억원, 플랫폼 및 IT 자동화 1500억원 등을 투자해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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