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차전지 기업 에노빅스, 루트제이드에 1500억 투자 에노빅스 신주와 교환, 향후 증설 등 국내 사업 확장 '주목'
김지효 기자공개 2023-09-21 12:42:3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2차전지 전문기업 에노빅스가 국내 소형 2차전지 강소기업인 루트제이드에 최대 1500억원을 투자한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노빅스는 루트제이드에 최대 1500억원(1억1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루트제이드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으로, 대부분을 에노빅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육군 등에 납품을 확정했으며 복수의 글로벌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페낭에 신규 공장을 착공하는 등 대규모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루트제이드 투자는 기술 협력 및 양산, 한국 등 아시아 지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3월 설립된 루트제이드는 소형 2차전지를 제조하는 강소기업으로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형 2차전지 분야는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지만 모바일기기 헬스케어 드론 및 차량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루트제이드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장기간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무선화 및 경량화 트렌드 속에서 복수의 글로벌 기업에 장기적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사의 발주 요청에 따른 대규모 증설 완료가 임박해 올해 연매출은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트제이드는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기업이다. 에이스에쿼티는 IT·5G·반도체·2차전지 등 정보기술 분야 투자에 특화된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지난해 루트제이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약 8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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