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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메를로랩, 친환경 탄소중립 서비스 선구자 역할"신소봉 대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3-09-25 08:29:3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를로랩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통과 경험이 이미 한차례 있다. 당시 '메시 네트워크' 보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상장 체력을 기르는 동안 기술력은 진일보했다. 조명분야에 '메시 네트워크'를 적용한 것에서 나아가 스마트 빌딩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축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입장에서 전력량을 감축할 수 있는 탄소중립 기술에도 다가섰다.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는 21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상장 후 개발하려고 했던 기술들을 사실상 거의 완성한 단계"라며 "IoT 플랫폼화가 가능해졌고 탄소중립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GFDR, Governor Free Demand Response)도 1차 실증을 마치고 전력거래소와 2차 실증 단계"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신소봉 대표, 송용철 부사장, 최원재 부사장

메를로랩은 과거 예정사항으로 남겨뒀던 기술을 구체적으로 구현해냈다. 이달 기술평가 당시 제시한 핵심기술도 '무선 메시네트워크 기반의 IoT 플랫폼'으로 적었다.

신 대표는 "스마트빌딩은 결국 건물 전체를 연결하고 다양한 센서와 확장 연결이 될 수 있어야 플랫폼화라고 할 수 있다"며 "천장 조명에 메를로랩 IoT 시스템을 적용하면 건물 전체를 스마트 빌딩화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혁신과 에너지 절감 사례를 입증하면서 전국 도입현장은 빠르게 늘었다. 대형 사업장에서 절감되는 전기요금분의 일부만 수익화해도 외형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스마트 빌딩 규모는 700만채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향후 탄소중립 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메를로랩의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발전기의 전력 주파수를 유지해주는 조속기(거버너, Governor) 역할을 'GFDR'이 할 수 있어서다.

신 대표는 "탄소중립으로 가려면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야 하는데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없다보니 함부로 보급하기 어렵다"며 "메를로랩의 스마트 빌딩 시스템이 보급되면 수요자 측면에서 조속기 기능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와 실시한 1차 실증 결과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건물에서 사용중인 전기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전력계통의 유연성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값을 얻었다. 전력거래소가 제시한 응동시간 목표치가 2초였는데 메를로랩은 1초에 맞췄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응동시간이 10초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효율성을 입증한 셈이다.

신 대표는 "그동안 메를로랩처럼 구체적으로 상품화한 탄소중립 서비스 자체가 없없다"며 "공공기관에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메를로랩은 이달 기술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코스닥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12년 6월 설립된 지 12년 만이다. 신소봉 대표와 함께 최원재 부사장(COO·CFO), 송용철 부사장(CTO)이 창업 이후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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