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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박용신·정의정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 박재현 전 대표, 스타트업 '수호아이오'로 이직…두나무 자회사 경영진 변동 활발

노윤주 기자공개 2023-10-12 13:15:5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 회사 출범부터 6년간 자리를 맡았던 박재현 대표가 퇴사했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용신, 정의정 각자대표를 선임했다.

박용신 대표는 자산운용과 국제행정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람다256에 합류해 대외 협력 영역을 키울 계획이다. 카카오 출신 정의정 대표는 최근까지 두나무의 또 다른 계열사인 레벨스 CTO로 근무했었다. IT 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람다256 핵심 상품인 '루니버스' 개발과 신서비스 구상을 아우를 예정이다.

올해 들어 두나무 자회사들의 경영진 교체가 계속되고 있다. 차상훈 레벨스 대표를 시작으로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도 경영진 교체를 진행했고 람다256도 변화를 맞게 됐다. 커머스, 플랫폼, 콘텐츠 등 각 자회사 사업 영역에 맞는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융행정 전문가 박용신 대표, '톡채널' 만든 정의정 대표 합류

1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박재현 람다256 전 대표는 지난 9월 30일부로 퇴사, 수호아이오로 적을 옮겼다. 박 대표는 람다256이 두나무 내 연구소 형태일 때부터 분사 이후까지 6년 동안 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연쇄창업가로 돌아가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블록체인 인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퇴사 이유를 밝혔다.


람다256은 이달 부로 박용신, 정의정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박용신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현재는 기획재정부에 통합된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실 사무관으로 공직 근무를 시작했고 1999년 옛 재정기획부 국제경제과 해외투자 서기관까지 역임했다.

이후 자산운용과 이커머스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칸서스에셋 대표이사, 흥국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이베이코리아에서 결제, 무역 등 분야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KB금융그룹 현대자산운용 부사장, 자비스자산운용 대표직을 거쳐 람다256에 합류했다.

정의정 대표는 카카오에서 CTO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역임한 후 지난해 레벨스로 적을 옮겨 CTO직을 수행했다. 레벨스 합류 약 1년 만에 람다256으로 이동하게 됐다. 정 대표는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해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을 국내 양대 플랫폼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개발자 출신 CBO로서 톡채널 등 카카오의 비즈니스모델을 안착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레벨스·바이버 이어 람다256까지…두나무 자회사 신경영 체제

정의정 대표가 람다256으로 이동하면서 레벨스 CTO도 바뀌었다. 이달 초 양주찬 CTO가 부임했다. 양 CTO는 카카오와 두나무에서 근무한 바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부문의 iOS 개발자로 근무했고 두나무에서 증권플러스와 업비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9월 레벨스 합류 후 모먼티카 개발 팀장, 서버1팀장 등을 거쳤다.

두나무 자회사들은 올해 경영진 교체를 진행하며 서비스 성장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서비스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외부 인사 영입, 내부 승진 등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에는 레벨스가 차상훈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모먼티카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5달 만이었다.

카카오페이지 전신인 포도트리 출신인 차 대표는 카카오엔트 국내 스토리 신사업을 담당하다 레벨스에 합류했다. 지식재산권(IP)과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에 능한 인물을 영입한 것이다.

레벨스는 차 대표 선임 후 하이브 외 타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입점을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카카오엔터 계열 아티스트들이 눈에 띈다.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테이씨, 카카오엔터와 넷마블이 합작해 만든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는 지난 7월 말 문제연 대표와 서희선 부사장을 영입했다. 문 대표는 옥션, 이베이코리아, 마켓컬리 등을 거친 온라인 커머스 전문가다. 서 부사장도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바이버는 신임 경영진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중고 명품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유한 바 있다. 현재 거래 가능한 시계 브랜드를 지속 늘려가고, 안전배송 수수료 등을 수취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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