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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NH헤지 해외 펀딩 나선다…싱가포르 법인 설립 준비현지 VCC 등록 절차 막바지, 이사 선임에 직원 채용도

이돈섭 기자공개 2023-10-20 09:13:2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의 싱가포르 현지 펀딩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VCC(Variable Capital Company·가변자본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이달 중 현지 당국 신청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딩자금 투입을 마치고 내년 초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운용은 싱가포르 현지 펀딩을 위해 NH투자증권 현지 자회사 'NH Absolute Return Partners Pte, Ltd. (NHARP)'를 통해 VCC 설립을 위한 당국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NH헤지운용 측은 VCC 이사 선임을 마쳤고, 이달 중 현지 채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NH증권 싱가포르 대체투자 및 헤지펀드 플랫폼을 위해 설립된 NHARP는 현지 운용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NH헤지운용은 싱가포르 현지 펀딩을 계획했을 당시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고 VCC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었지만, NHARP가 현지 운용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열사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VCC는 싱가포르 당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 마련한 새로운 법인 형태다. 산하에 다양한 펀드를 두고 펀딩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법인세 등 다양한 세금을 면제받고 재무제표 등 공시 의무에서 자유롭다. NH헤지운용은 VCC를 통해 NH헤지운용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을 출시, 현지 펀딩을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이 NH헤지운용 측에 투입하고 있는 3000억원 규모 고유재산 중 500억원가량을 VCC에 투입해 마케팅 시딩 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NH헤지운용 관계자는 "현지 투자자에 VCC 비히클을 제공해줌으로써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현지 펀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펀딩한 자금은 앱솔루트 1호 펀드에 선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말 현재 72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이 펀드는 2016년 8월 최초 설정돼 올해로 8년째 순항하고 있는 하우스 간판 상품이다. 멀티 전략을 구사하며 설정 이후 매년 성과를 쌓아온 결과, 같은 기간 현재 누적 수익률로 65.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헤지펀드 본부가 NH헤지운용으로 분할 독립한지 올해로 5년째. 이 기간 AUM은 1조2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국내 전문사모 중 조단위 AUM을 보유한 곳은 NH헤지운용을 비롯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해부터 고유재산을 자사펀드에 투입했고 리테일 채널에서 펀딩도 개시했다.

최근 NH헤지운용은 모태펀드 세컨더리 출자사업을 따내면서 비상장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상황. NH헤지운용은 모태펀드 출자액에 더해 별도 외부 펀딩을 통해 334억원 이상 규모의 비상장 투자 펀드를 설정해야 한다. NH헤지운용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 투자 시장이 정상화된다고 보고 투자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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