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1년' 한화 건설부문, 1본부·4부·5실 체제 '유지' 쇄신보다 안정, 환경사업·운영혁신·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 강화
이재빈 기자공개 2023-11-08 07:55:4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7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합병체제 1년을 맞이한 한화 건설부문이 변화보다 안정을 꾀했다. 지난해 구축한 '1사업본부·4사업부·5실' 체제를 유지하고 기존 본부장과 사업부장들을 유임시켰다. 지난달 인사로 승진한 신규 임원들에게는 각각 환경사업과 운영혁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관련 업무를 맡겼다. 관련 부문 사업을 그만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결정된 한화 건설부문 임원 4명은 최근 직무를 배정받았다. 그룹 차원에서 도입된 '포지션 중심 임원인사 체계'에 따라 승진한 △김윤석 △박광호 △차상민 △황규헌 등이다. 포지션 가치와 적합도에 따라 임원의 승진과 이동이 결정되고 보상 수준이 결정되는 이 체계는 임원 호칭을 직책에 따라 부여한다.
신규 승진 임원들이 배정받은 포지션을 살펴보면 먼저 김윤석 임원은 인프라사업부 산하 환경사업 프로젝트디렉터(PD) 직무를 수행한다. 환경사업 확장 기조에 발맞춰 신설된 자리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총 사업비 7214억원 규모의 대전하수처리장 이전사업 착공 및 사업비 2112억원 규모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2122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 대규모 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광호 임원은 건축사업부 산하 운영혁신담당 자리를 배정받았다. 급격한 공사비 상승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준공 및 원가 리스크 관리강화 업무를 수행하는 임원이다. 박 임원은 건축지원팀과 기술혁신팀, 건축기계팀, 건축전기팀의 운영혁신을 맡을 예정이다.
차상민 임원은 경상/제주 PD로 발탁됐다. 건축사업부 산하에서 해당지역 공사수행과 관리, 효율화 업무를 수행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상반기말 기준으로 서울역세권과 서울/경기북부, 경기남부/강원, 충청/전라 지역에 PD를 배치하고 있다.
황규헌 임원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대표로 취임한다.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연면적 34만126㎡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5개동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토지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7400억원을 조달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규모 조직개편은 시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한화 합병에 맞춰 구축한 '1본부·4사업부·5실'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개발사업본부 산하에 건축사업부가 자리하고 풍력사업부와 인프라사업부, 플랜트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자리하는 체제다. 실은 기획실과 인사지원실, 외주구매실, 안전환경경영실, 해외사업실 등으로 구성된다.
본부와 사업부를 이끄는 수장들도 유임이 결정됐다. 현재 각 부서를 이끄는 수장은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 △이남철 풍력사업부장 △박세영 건축사업부장 △원상훈 인프라사업부장 △이상국 플랜트사업부장 등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및 수행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구성했다"며 "팀 단위에서는 통폐합과 신설 등 소규모 정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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