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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SM엔터, 멀티레이블 도입으로 역대급 앨범 판매고 올렸다보이그룹 앨범판매 저력 보여…4분기에도 신인·베테랑 아티스트 동시 출격

노윤주 기자공개 2023-11-09 10:18:4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멀티레이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같은 시기에 여러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NCT, 라이즈, 엑소 등이 활약했다.

SM엔터는 멀티레이블 체제 하에서 4분기에도 10개의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월에만 라이즈, NCT 등 아티스트의 세 개 신보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지난 분기 설립을 공식화했던 퍼블리싱 기업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컨콜 메세지에서 멀티레이블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라이즈, NCT뉴팀 등 신인 아티스트다. 라이즈는 데뷔앨범 초동판매 100만장을 넘기면서 초단기 밀리언셀러가 됐다. 장철혁 대표도 CEO 메세지 가장 첫단에 라이즈를 언급했다. 데뷔 전부터 미국 유명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한 라이즈가 SM엔터의 미국 성공을 도모하며 매출 다각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음반·음원과 콘서트 매출 동반 성장

SM엔터는 3분기 별도기준 18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35.9% , 전년 동기 대비 39.7% 상승한 수치다. 총 871만장의 앨범을 팔았는데 이는 분기 최대 판매량이다. 지난해 동기 415만장에서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NCT드림, 엑소 등 메인 아티스트들이 각 432만장, 19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인 그룹인 라이즈도 103만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단기간에 여러 아티스트가 활동하면서 다량의 앨범판매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음반·음원 부분 매출은 11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3%가 증가했다.


3분기에만 국내외 콘서트와 팬미팅을 83회 개최하면서 공연도 확대됐다. 이에 콘서트매출은 245억원으로 코로나 여파가 남아 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4.2%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22.3% 늘었다. 콘서트 매출에서는 에스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을 포함해 3분기에 18회 공연을 개최했다.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2%포인트(p) 증가한 25.4%를 기록했다. SM엔터는 앨범 중심의 매출 믹스를 개선한 데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이즈와 KMR, 새로운 글로벌 진출 동력

3분기 실적 호조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쉼없이 몰아친 덕이 크다. SM엔터는 하반기부터 멀티레이블 체제를 시행했다. 총 5센터로 나뉘어져 있으며 1센터는 강타, 보아, 소녀시대, 에스파 등 솔로가수와 걸그룹을 담당한다. 2본부는 샤이니와 신규 걸그룹을, 3본부는 동방신기와 레드벨벳을 맡는다. 4본부는 NCT를, 5본부는 슈퍼주니어, 엑소, 라이즈 등 보이그룹을 전담한다. 각 본부가 독립적으로 활동 계획을 세우면서 동시 여러 그룹의 출격이 가능해졌다.

연말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진다. 지난달 NCT 유닛인 NCT127이 정규 5집으로 컴백했다. 같은 날 말 라이즈가 싱글을, 태민은 4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10월에만 세 아티스트가 신보를 발매한 것이다. 11월에는 중화권그룹 웨이션V의 정규2집, 에스파 미니4집, 레드벨벳 정규3집, 태연 미니앨범, 려욱(슈퍼주니어) 싱글 등 5번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12월에도 NCT127 싱글과 동방신기 정규 9집을 발매한다.

장철혁 대표의 발언에서 SM아티스트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옅볼 수 있다. 장 대표는 'CEO 메세지'에서 라이즈를 강조했다. SM엔터가 7년만에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이 새로운 매출 동력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다.

라이즈는 데뷔 전부터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RCA레코드는 라이즈의 미국 앨범 유통과 현지 활동을 돕는다. 경쟁 엔터테인먼트에 비해 글로벌 IP가 부족했던 SM이 라이즈를 통해 북미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미 SNS 상에서는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4일만에 100만명 팔로워를 달성하는 등 이미 유의미한 지표를 달성했다.

장 대표는 KMR을 통한 음원발매(퍼블리싱) 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KMR 산하에 80명의 작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곡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면서 곡 퀄리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KMR은 해외 현지법인도 설립할 것"이라며 "로열티 내재화, 외부레이블을 통해 SM의 신규 수익원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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