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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넷마블 신작 3종, '자체 IP 약세' 평가 지울까스토리·캐릭터성 강조한 신작 선보여, 서구권에서 주목

부산=노윤주 기자공개 2023-11-21 12:46:5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올해 지스타에 '일곱개의 대죄:오리진', '데미스리본', 'RF온라인넥스트' 등 신작 세개를 출품했다. 이번 신작들은 넷마블의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간 퍼블리싱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자체 IP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IP 강화의 성과가 신작 출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을 만들어 낸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한 신작과 원작 인수를 통해 내부로 흡수한 IP인 'RF온라인'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일본 만화 원작인 일곱개의 대죄를 활용한 후속작도 나온다. 넷마블 전체 매출에서 소셜 카지노 자회사인 스핀오프의 겜블링 비중이 큰 가운데 게임 부분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랜드크로스 IP 후속작 데미스리본, 캐릭터 매력·서사 다듬어 선봬

16일 지스타에서 넷마블은 신작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나선 건 '데미스리본' 박헌준 넷마블에프엔씨 PD와 박종혁 사업부장이다. 넷마블은 줄곧 자체 IP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웹툰, 소설, 영상 콘텐츠까지 계획하고 있는 대형 자체 IP다.

지난 8월 신호탄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출시됐고 내년에는 수집형RPG 장르로 데미스리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초 데미스리본을 그랜드크로스 IP의 첫 작품으로 개발했지만, 시기가 늦어졌다.

넷마블 박종혁 사업부장(좌)과 박헌준 넷마블 에프엔씨 PD

박헌준 PD는 "그랜드크로스 IP 속 하나의 게임 브랜드가 필요하다 생각했고 데미스리본이라는 게임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웠던 캐릭처 특징이나 개성은 다듬었고, 성격과 서사 등 준비를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서브컬처 요소가 담긴 데미스리본은 해외 매출 지표도 중요하다. 게임에서의 서브컬처란 일부 마니아들의 대상으로 선보이는 작품을 말한다. 캐릭터의 서사, 스토리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박 PD는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타겟 유저"라며 "특정 국가나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곱개의 대죄' IP도 강화한다. 신작 일곱개의 대죄:오리진은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2019년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와 같은 IP를 공유한다.

외부 IP를 수급해 제작한 게임이라 콘텐츠 수급 속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전작을 서비스하며 오리지널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고단샤(원작출판사) 신뢰가 쌓여 감수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RF온라인넥스트, 의미 깊은 이유 '자체 IP 활용' MMORPG

넷마블엔투의 신작은 MMORPG장르의 RF온라인넥스트다. 수익성이 좋은 장르인만큼 내부서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PD는 "부담감이 없을 수 없고 책임감도 크다"며 "노력해서 구성원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RF IP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원저작권자인 CCR에 80억원을 지급하고 원천 IP를 인수했다. RF가 오래된 IP이지만 해외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점, 클래식 게임이라는 특수성 등에 기인한 결정이다.

이번 RF온라인넥스트는 넷마블이 자체 IP를 활용해 MMORPG를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넷마블이 그간 MMORPG를 많이 서비스했지만 이번 RF온라인넥스트는 자체 IP로 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원작게임이 54개국에서 출시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있기에 서구권에서도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PC분야도 잘 준비해서 글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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