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자이에스앤디, 만촌 자이르네 충당금 여파 '이익 급감'영업이익 1066억, 전년비 20.74% 감소…원가율·판관비도 발목'
이재빈 기자공개 2023-11-21 13:43: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대구 사업장 미분양으로 인해 200억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원가율과 판관비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3분기 연결 누적으로 약 1조89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5909억원) 대비 19.11%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의 주역은 건축 부문이다. 건축부문 매출은 1조1543억원에서 1조4676억원으로 27.14% 증가했다. 홈임프루브먼트(HomeImprovement·HI) 부문은 1132억원에서 1579억원으로 39.49%, 부동산운영 부문은 705억원에서 744억원으로 5.53% 늘어났다.
미래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잔고는 주택부문의 약세로 인해 부진했다. 3분기말 기준 수주잔액은 3조2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242억원) 대비 9.67% 줄며 연간 수주 목표치의 69.5%에 그쳤다. 건축(95.6%)과 HI(96.1%) 부문이 연간 목표치를 대부분 충족하는 등 약진을 보였지만 주택 부문 신규수주가 289억원에 그치며 목표치의 5%에 그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조27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932억원) 대비 20.12% 축소됐다. 올해 주요 수주 현장은 △LG D 공장(891억원) △LG E 공장(780억원) △LG IT 공장(209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1066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1345억원) 대비 20.74% 감소했다. 건축(975억원)과 HI(214억원)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53.96% 증가했지만 주택 부문 영업이익이 682억원에서 마이너스(-) 66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여파다.
주택 부문 영업이익 급감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에서 기인했다. 2분기만 해도 5049만원으로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던 자이에스앤디의 대손충당금은 3분기말 기준 198억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 1월 준공한 대구 만촌자이르네 미분양이 지속되면서 해당 사업지와 관련해 196억원 규모 대손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해당 사업지 외에는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현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유사한 사업지가 속출할 경우 영업이익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 상승도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3분기말 누적 매출원가는 1조7086억원으로 매출원가율은 90.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7.53%) 대비 2.6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는 639억원에서 797억원으로 24.73% 확대됐다.
금융비용은 1.5배 이상 증가했다. 3분기말 누적 금융원가는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89억원) 대비 60.67% 늘어났다. 단기차입금은 621억원에서 550억원으로 11.43% 줄고, 장기차입금은 903억원에서 90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3분기말 현재 만기가 남아있는 단기차입금 금리는 5.74~6.57%로 전년 동기(3.32~5.48%) 대비 최대 300bp(1bp=0.01%포인트) 이상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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