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아이에스동서, '건설' 줄이고 '친환경' 늘리고전년 동기대비 매출 12.4%, 영업익 10.6% 감소…환경 부문 집중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3-11-21 07:44:1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건설 부문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건설 부문의 신규 사업을 중단하고 폐기물, 2차 전지 등이 포함된 비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1조5385억원, 영업이익 25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6.6%로 지난해(15.1%) 대비 소폭 높아졌다.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신규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2% 감소한 1455억원에 그쳤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3조386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5365억원으로 25%가량 줄었다. 건설 부문에 속하는 자체사업, 건축, 토목 분야의 수주잔고가 모두 감소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 중 예정된 도급사업이 없다고 밝혔다. 자체사업의 분양일정도 모두 미정으로 분양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것을 지켜본 뒤 신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반면 신성장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결과 비건설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비건설 부문 매출은 5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이 중 폐기물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436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차 전지 사업에서도 744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체 매출 규모를 키웠다.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3.8% 증가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165억원이 2차 전지 사업에서 발생해 폐기물 사업(316억원)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비건설 부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업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당 부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환경 부문 강화를 위해 환경에너지솔루션과 코어엔텍을 인수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위해 Lithion Recycling Inc.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아이에스티엠씨와 BTS 테크놀로지를 차례로 인수했다.
아이에스동서 자금팀 관계자는 실적 IR에서 "2024년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PF 리스크 확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 부문의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신상정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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