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메리츠증권, 신규 임원 '8인'은 누구 젊은 인재 수혈 집중…구조화·부동산금융 등 유능 실무진 상무보 '선임'
윤진현 기자공개 2023-11-22 14:51:4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총 9명의 승진 인사를 배출했는데 이중 상무 이상 승진자는 1명에 그쳤다. 2022년 말 인사 당시 10명 이상의 상무 승진자가 나온 것과 대비된다.장원재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물론, 경영지원실장(CFO) 교체도 이뤄진 만큼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상무보급 승진 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S&T 부문과 기업금융사업총괄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인재를 두루 기용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주력사업 부문인 구조화투자본부에서 2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메리츠금융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두고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이 새 출발선에 선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한 상무 승진, 김민 본부장 자본시장본부 맡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1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중 상무 이상 승진은 김민 본부장이 유일하다.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상무 이상 승진자가 1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셈이다. 2021년 이사 당시에도 6명 이상이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신규 승진을 지속해왔다. 리더십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기에 이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14년간 메리츠증권의 경영을 전담해 온 최희문 전 대표이사가 메리츠금융지주로 이동한 대신 장원재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어 전계룡 신규 경영지원본부장의 선임도 이어졌다.
전계룡 CFO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 감사업무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최근까지 준법감시인 상무직을 맡았으나, 이번에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이렇듯 경영진의 변화가 이뤄진 만큼 내부 임원단의 큰 변화 대신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유일한 상무 승진 대상자인 김민 본부장은 자본시장본부를 맡게 됐다. 앞서 2021년 증권사 채권·외환·상품(FICC) 세일즈팀장일 당시 상무보로 승진한 이후 성과를 인정받았다.
향후 김 본부장은 자본시장본부에서 채권 운용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FICC팀을 비롯해 자본시장상품팀 등을 총괄하는 구조다.

◇구조화투자·S&T·기업금융 등 상무보 8인 '젊은 인재'
올해 상무 승진이 적었던 대신 상무보 승진이 주를 이뤘다. 총 8인이 승진 대상자로 올랐는데, 특히 구조화투자본부에서만 두 명의 승진 대상자가 나왔다. 김용강 팀장과 이동구 팀장이 그 예다.
대출채권 같은 비유동자산을 증권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구조화 사업은 최희문 전 대표이사가 집중해온 부문이다. 그만큼 메리츠증권의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아 조직 인사가 이어지곤 했다.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가 도맡아 관리하던 S&T(Sales&Trading) 사업부문 역시 신규 상무보를 2명 배출했다. 자본시장본부의 정인용 팀장과 법인영업사업본부의 조영준 팀장이 승진했다. 시장 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한 덕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사업총괄부문은 부동산금융사업본부 소속의 배정하 팀장이 승진했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우량 부동산 PF 딜을 전담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단 후문이다.
이 밖에도 경영지원본부의 신영민 팀장, 리스크관리본부의 이동수 팀장, 준법감시본부의 장수원 팀장 등이 상무보 승진 대열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꺼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적극 등용하기 위한 취지"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의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 배분이 가능해진 만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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