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테크 기업 ‘케어링’, 300억 투자유치 추진 방문요양 시장 1위로 매출 급성장, 적자 폭 확대는 한계
김예린 기자공개 2023-11-22 07:22:0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니어 테크 기업 ‘케어링’이 자본시장에서 3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케어링이 방문요양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링은 올 하반기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000억원이다. 지난해 9월 300억원 규모 펀딩에 성공한 데 이은 후속 라운드로, 이때 밸류 1000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이다.
케어링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10.15%를 들고 있다. 이밖에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교보증권, 아주IB투자, JB인베스트먼트 등도 소수 지분 투자자로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부 신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기투자자들이 많고 재투자 니즈도 강해 룸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2019년 7월 설립된 케어링은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 인구를 대상으로 방문 요양 등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서울에 강남 본사를 비롯해 지점 6곳을 두고 있고, 인천과 대구 지역에도 지점을 마련해 직영 구조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는 IT기술과 직영 시스템을 적용해 사업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린 점이다. 기존 재가요양센터들은 직접 서류를 출력한 뒤 요양보호사가 서류작업이나 데이터관리 등을 직접 해야 했다면, 케어링은 이를 모두 전산·자동화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개발해 요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냈다. 절감한 운영비를 요양보호사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처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커뮤니티 케어(통합재가)까지 폭을 넓혀 주거, 보건, 의료, 돌봄까지 모두 제공하는 토털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점유율 확대 및 사업 영역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케어링이 방문요양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전국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요양보호사 풀(pool)을 확보하는 등 인적 자원도 탄탄하다.
상반기 기준 현재 등록된 요양보호사 수는 7000여명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니어 시장 규모 확대에 힘입어 케어링의 성장 잠재력도 커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감지된다.
수익성이 낮다는 점은 한계다. 케어링의 작년 매출은 341억원으로 전년 113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작년 24억원에서 올해 67억원으로 적자 폭이 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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