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매출 기폭제' 일본 자회사 GxD에 20억 출자 유전체 정밀 분석 가능한 싱글셀 서비스 본 궤도… 2025년 CRO 매출 100억 비전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24 16:59:4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너스가 일본 자회사 GxD에 20억원을 출자하면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에선 생소한 싱글셀 서비스가 해외 각국에선 자리를 잡는 점에 착안해 자회사를 통한 매출 드라이브 첫발을 뗐다.24일 지니너스는 3분기 보고서를 통해 GxD에 주식 90만주를 18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GxD는 지니너스가 올해 7월 설립한 일본 자회사다. 지니너스의 GxD에 대한 최초 출자금은 20억원이다. 일본 법인 등록 및 제반 행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설립 후 약 석달 사이 2억원의 당기순손식을 인식했고 이를 회계적으로 반영한 모습이다.
GxD는 생물정보 조사, 분석, 조합, 교환, 치환 및 새 물질 개발 및 판매, 서비스 제공 사업을 영위한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싱글셀 임상수탁시험기관(CRO)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는데 지니너스의 첫 해외 자회사다.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창업해 약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회사가 주력하는 사업 영역은 싱글셀(단일세포)을 타깃하는 유전체 분석 기술이다.
싱글셀은 유전체 분석 기술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서 발전된 기술이다. 시중 NGS 대비 한층 정교하게 세포 하나마다의 정보 확인(Disclosure)과 분석이 가능하다보니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유효성 검증 등에서 한층 차별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서비스 단가가 두 배 가량 높게 형성돼 있고, 수요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싱글셀 관련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으로 지니너스가 GxD로 겨냥한 일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는 배경이다. GxD는 지난달 일본 'NCCHE'와 정밀의료 유전체정보 분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싱글셀 분석을 거치면 신약에 적절한 유효성을 보일 수 있는 환자를 사전에 선별(프리시전)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선행 연구는 신약개발에 용이하게 작용하다보니 신약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싱글셀 CRO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지니너스는 올해 국내 싱글셀 CRO 사업으로 약 2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2025년께는 1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매출 기폭제 역할을 GxD가 담당하는 셈이다. 지니너스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은 53억원, 영업손실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싱글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으며 추후 현지 기업과의 협업과 미국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CLIA) 등으로 매출 저변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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