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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베트남 채권펀드 자금모집 '순항' 베트남 회사채 90%+국내 공모주 10% 투자

황원지 기자공개 2023-11-30 08:11:1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15:5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의 베트남 펀드가 꾸준히 자금을 모집하며 순항중이다. 아샘운용은 현지 아샘증권과의 협업으로 베트남 회사채, 메자닌 투자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안정적인 회사채를 기본으로 깔고 메자닌을 교체하는 전략으로 수익률을 쌓으면서 꾸준히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베트남멀티전략일반사모투자신탁 4호’를 약 43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베트남멀티 시리즈는 2022년 초를 전후해 아샘운용이 새롭게 내놓은 블라인드펀드다. 2022년 초 1호 펀드를 낸 후 인기몰이를 해 작년 4,5월 2,3호를 추가 설정했다. 약 1년 반만에 4호 추가 설정에 성공한 셈이다.

이 펀드는 베트남 회사채와 메자닌에 펀드 자산의 90%를 투자한다. 상장사 발행물량에 대부분을 투자하고 비상장사를 편입하더라도 일부는 담보설정을 통해 크레딧을 보강한다. 베트남 투자 초기에는 비상장사와 상장사 회사채를 혼합해 담았으나, 최근에는 보다 안정성이 높은 상장사 위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조를 바꿨다.

펀드 설정 초기 회사채를 담은 후 일부를 메자닌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다. 표면이자율로만 따지면 회사채가 메자닌보다 이자가 높지만, 메자닌의 경우 추후 주식 전환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채 수급은 쉬운 반면 성장 가능성이 큰 메자닌 투자 기회는 많지 않아 조금씩 메자닌으로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현재 멀티 2호와 3호의 경우 메자닌 비중이 전체 자산의 27~29% 수준에 달한다.

자산의 나머지 10%는 원화로 남겨둬 국내 공모주시장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낸다. 아샘자산운용은 현재 베트남과 공모주펀드 두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우스를 이끌어가고 있다.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등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팀에서 자문을 받아 공모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2018년 처음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작년 200%에 달하는 수익률로 청산에 성공한 ‘베트남메자닌포커스1호’가 첫 번째 펀드다. 이외에도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베트남 주식혼합’, 회사채에 투자하는 ‘베트남회사채’, 메자닌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베트남메자닌포커스’ 등 약 6~7개에 달하는 여러 베트남 펀드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도 꾸준히 신규설정이 이어졌다. 올해 3월 중 ‘베트남채권 3호’, 올해 7월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 3호’가 각각 설정됐다. 작년 12월 모집을 시작한 베트남채권 2호를 포함하면 약 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베트남 투자를 노리고 유입됐다.

양질의 베트남 채권에 선별 투자해 수익률을 쌓아가는 특화된 전략으로 꾸준한 투자 수요가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회사채, 메자닌은 표면이자율이 최소 10%대로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이 높다. 실제로 설정 1년이 경과한 멀티 2호와 3호의 경우 평가익을 제외한 단순 이자로만 누적 8%, 2.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준수한 기업을 골라내기 어려워 투자가 쉽지 않았다.

아샘운용은 현지 아샘증권을 인수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양질의 채권을 선별한다. 아샘운용은 2018년 4월 첫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고, 재작년 9월 SJC증권을 인수해 아샘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창업주인 김환균 대표가 직접 아샘증권 대표로 비즈니스를 챙기고 있다. 아샘증권에서 주관해서 발행한 채권 일부를 직접 아샘운용 펀드에 담는 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기존의 베트남 펀드들도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 이미 작년 1호 펀드인 ‘베트남메자닌포커스1호’가 베트남 섬유의류 제조업체 TNG의 전환사채(CB) 투자로 거의 200%에 달하는 수익률로 청산됐다. 2019년 설정된 2호 펀드인 ‘베트남메자닌채권혼합1호’ 도 내년 5월 중 청산이 예정돼 있다. 해당 펀드는 베트남 중소형주택 중개(브로커리지)업체 닷싼그룹(Dat Xanh Group)이 발행한 CB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높은 차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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