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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단열재' 개발나선 세스맷, "내년 상용화 목표" [thebell interview]세경하이테크 자회사 세스맷 김기재 대표 "전세계적 수요 확대, 솔루션 제공 집중"

윤진현 기자공개 2023-12-13 09:01:3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개발하는 기업인 세경하이테크가 영역 확장을 위해 손을 잡은 기업이 있다. 이차전지 안전성 소재를 개발 중인 세스맷이 주인공이다. 올 1월 지분을 취득한 후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세스맷은 특히 단열 소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화재로 인한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한 소재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어서다. 세스맷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경하이테크와 함께 시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더벨이 세스맷의 김기재 대표이사를 만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이차전지 연쇄 폭발 방지용 단열 소재 개발

세스맷은 김기재 대표이사가 2022년 설립했다. 김 대표이사가 에너지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만큼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기재 대표는 LG화학 기술 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이차전지 양산 라인 구축, 초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분리막 코팅 소재 개발 등 공동 연구를 통해 배터리 첨단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11월 1일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기재 대표이사는 이차전지를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수요에 맞춰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연쇄 폭발 등을 방지하는 원천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며 "에너지를 응축시킨 배터리의 폭발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쇄 폭발을 방지하고 지연할 수 있는 단열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신 기술과 재료를 활용하여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열 폭주로부터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단열 소재 소화 패드를 개발하고 있다.
김기재 세스맷 대표이사가 더벨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진현 기자
◇세경하이테크 자회사 편입 후 '시너지'…2024년 상용화 목표

세스맷은 업력이 짧은 기업인 만큼 생산 단계로 바로 이어가는 데엔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세스맷이 세경하이테크와 손을 잡게 된 계기다. 김 대표는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다"며 "폴더블폰의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춘 세경하이테크와의 협업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가 세스맷의 지분을 인수한 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세경하이테크는 올 1월 16일 세스맷의 지분 70.0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세경하이테크가 올해 초 사업계획으로 친환경 사업 확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전기차 전장, 이차전지 파트 등이 그 예다. 세경하이테크는 "제품을 제작, 취급, 운송, 판매, 그리고 구매하는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제품 지속가능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 확장 배경을 전했다.

이에 세경하이테크는 세스맷과 함께 시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상용화 시점은 2024년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기술력을 갖춘 만큼 이를 구현하는 과정은 세경하이테크와 함께 하는 구조"라며 "국내외 기업들과 견주어봐도 비교적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제품 개발과 공급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대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선도적인 이차전지 안전 솔루션의 제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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