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심 청구...KKR, 보유지분 '30%' 구주매출 발행주식수 22% 공모, 신주·구주 5:5로…성사되면 KKR 지분율 24%까지 낮아져
최윤신 기자공개 2023-12-18 09:41:4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국내 IPO 시장 최대어가 유력한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나섰다. 예심청구서상 현재 발행주식수의 약 22%를 공모할 예정이다. 재무적투자자(FI)인 콜배그크레비스로버츠(KKR)는 2021년 확보한 주식의 약 30%를 구주매출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일 거래소와 사전협의에 돌입한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9월 초 대규모 상장주관사단을 꾸린지 3개월만에 예비심사청구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2~3월에는 심사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전망이다. 심사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나서면 빠르면 4월 중 납입 절차까지 마칠 수 있는 일정이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대규모 해외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 135일룰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5월까지는 상장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예심청구서상 공모예정주식수를 890만주로 잡았다. 현재 발행주식수(4000만주)의 약 22% 수준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와 구주의 비율을 5:5로 잡았다. 발행주식의 절반을 구주매출 하는 걸 도모한다. 공모구조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구주매출을 희망하는 건 FI인 KKR이다. 최대주주인 HD현대는 구주매출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KKR은 2021년 HD현대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며 약 6500억원을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KKR의 보유주식수는 1520만주로, 이 중 약 30%인 445만주를 IPO를 통해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IPO가 이뤄지면 상장 후 KKR의 지분율은 24%가량으로 낮아진다. HD현대는 56%의 지분율로 높은 지배력을 유지한다.
높은 구주매출 비율이 상장 과정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공모시점엔 구주매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다만 FI의 구주매출 의지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NH저축, '안전자산' 투자가 이끈 유동성 개선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우리금융저축 '영업 확대'로 끌어올린 유동성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하나저축, 대출 영업 축소 대신 '예치금 확대'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IP분야, 문화계정 신규강자 강세…펜처인베 ‘2관왕’
- 유안타인베, 에스앤디 공개매수로 127억 회수
- [LP Radar]혁신성장펀드, VC 참여 저조할 듯…PE 위주 전망
- [VC 투자기업]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 위용…KB증권 '김현준' 가세
- [VC 투자기업]‘재수생’ 에스엠랩, VC 상장 전 구주매각 활발
- [LP Radar]산업은행 실리콘밸리 행사에 VC 리더 50명 '집결'
- [LP Radar]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 ‘글로벌 친화’ 움직임 주목
- [VC 투자기업], '부정맥 권위자' 김영훈 명예교수 CMO로 영입
- [VC 경영분석]IMM인베, 지배구조 개편 선순환 효과 '눈길'
- [LLC형 VC 톺아보기]하태훈 대표 "위벤처스, 무지개빛 다양한 컬러 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