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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동 주사기 개발 '메디허브', 100억 투자 유치 추진 삼정KPMG 맞손, 피부 미용으로 영업 확장·글로벌 경쟁력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19 08:02:1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자동 주사기를 개발하는 ‘메디허브’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치과의료 분야에서 피부 미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허브는 1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삼정KPMG를 투자 유치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를 물색 중인 상황이다.

2017년 1월 설립된 메디허브는 서울대치과병원 교수진의 임상 연구를 통해 개발한 통증 해소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무통증 디지털 주사기 ‘아이젝(i-JECT)’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환자에게는 고통을 줄여주고 의사에게는 치료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겠다는 슬로건으로 마취 주사를 만들어 사업화한 셈이다.

투자 하이라이트는 시장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존 주요 고객은 국내 치과 병·의원이었는데, 피부과, 모발이식, 필러 주입 등 다양한 시술에서 사용 가능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모발 이식 클리닉,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으로 고객망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 환자들의 주사시술 시 통증을 줄여주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메디허브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해외수출 수주잔고 누적금액이 늘어나는 데다 국내 매출 성장력을 입증했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8월 일본의 치과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인 오카베사에 무통 마취 주사기 아이젝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2000만 달러의 계약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전년도인 2021년(8억 5000만원)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엑은 61억원으로,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이끄는 대목이다.

기술력도 탄탄하다. 서울대치과대학의 임상연구를 통해 통증감소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 약 70건을 보유했다. 세계 최초로 AAF(Auto Aspiration Function)을 통해 의료사고 방지용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의료진이 숙련도와 무관하게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자동 주사로 시술자의 피로도를 확연히 개선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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