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인사 풍향계] '지속경영추진본부' 신설…도문옥 본부장 선임해양수산금융 특수은행 정체성 확립 차원…투자금융본부는 부로 격하
이재용 기자공개 2023-12-21 09:01:0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속경영추진본부 신설 내용을 담아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수산·어업인 금융지원 등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 특수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정업무전담 본부장으로 지속경영추진본부장직이 신설되고 기존 투자금융본부는 투자금융부로 격하된다. 지속경영추진본부는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던 도문옥 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21조(업무집행책임자의 권한과 책임)를 일부 개정했다. 개정사항은 최초 인사명령일인 연말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수협은행장은 지배구조법에 따라 집행부행장 6인 이내와 지배구조법 및 그 밖의 법령에 명시된 특정업무, 은행장이 정하는 경영상 주요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특정업무전담본부장을 6인 이내로 둘 수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 특정업무전담본부장의 수는 5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영상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특정업무전담본부장은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신탁사업본부장, 지속경영추진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으로 1년 연임할 수 있다.
IB업무를 맡던 투자금융본부는 부로 바뀌면서 특정업무전담본부 구성에서 빠졌다. 투자금융본부장이던 도문옥 본부장은 지속경영추진본부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부와 수산해양금융부를 총괄하게 됐다.
도 본부장은 세종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일선 영업점 경력부터 종합기획부와 글로벌외환사업부, 리스크관리부, 투자금융 등 다수의 본사 업무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그는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팀장, 낙성대역지점장, 수산금융부 수산금융지원팀장, 글로벌외환사업부장, 종합기획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수협은행이 지속경영추진본부를 신설한 것은 은행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 특수은행으로 해양·수산업의 발전과 해양·수산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어촌복지예금', '사랑해나누리예금' 등 공익상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를 수협재단에 기증해 어업인 보호, 육성 및 어촌 복지증진 사업을 지원해 왔다.
수협은행은 향후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인 중앙회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해양수산금융 분야 정체성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지난 7주년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의 은행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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