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지배구조, 글로벌세아 자회사로 재편 인수 목적 SPC '아본데일' 지주사 합병 결과, 김인수·김기명 각자 대표 체제 유지
김지원 기자공개 2023-12-21 08:08:0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6:2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 그룹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본데일 인베스트먼트를 합병했다. 지배구조 효율화 차원이다. 인수 1년 만에 쌍용건설을 직접 지배하게 된 만큼 의사결정 등에도 적극 개입할 것으로 관측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지난달 9일 이사회를 열고 '아본데일 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글로벌세아 100% 자회사인 만큼 이달 15일 무증자 방식의 합병을 마쳤다.
아본데일 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세아가 올해 1월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다. 글로벌세아는 인수 직후 아본데일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쌍용건설의 재무지표를 개선했다.
글로벌세아가 이번 흡수합병을 진행한 건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동종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글로벌세아는 같은 날 지배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100% 자회사 에스앤에이물류 합병 등기도 마쳤다.
합병 절차를 마친 글로벌세아는 아본데일 인베스트먼트의 모든 지위를 승계했다. 아본데일 인베스트가 들고 있던 쌍용건설 주식 7107만5063주를 글로벌세아가 직접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다. 쌍용건설 지분 89.98%에 해당한다. 나머지 10.02%는 기존 주인이던 두바이투자청(ICD)이 아직 보유 중이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SPC를 거쳤던 지배구조가 '글로벌세아→쌍용건설'로 단순화됐다. 지난해 12월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인수 후 주요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며 김인수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부사장 자리에는 세아상역 출신 심철식 전무를 앉혔다.
인수 반 년 만인 올해 7월에는 김인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김기명 대표이사와 각자 경영 체제를 꾸렸다. 김기명 대표이사가 글로벌세아도 함께 경영하고 있는 만큼 쌍용건설과 협업에 집중하고, 김인수 대표이사가 건설업 및 내부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구조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인수 이후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이원트와 AI 문서 자동화 협업
- '텐스토렌트 맞손' 코아시아, 자회사 400억 투자 유치
- [Red & Blue]'변압기 관련주' 바이오스마트, 자회사 효과 '톡톡'
- [코스닥 자사주 점검]'양날의 검' 자사주, 변화의 바람 불까
- [thebell interview]"XR 서비스 3종 출시, B2C 플랫폼 구축 원년"
- SL에너지, 바이오중유 제조인허가 취득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동아에스티, 일동 아이디언스에 250억 베팅 '2대주주' 등극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부영그룹, 재계 순위 20위권 재진입 '아직'
-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아이에스지주그룹, 아이에스동서 성장 효과 '톡톡'
- [건설사 해외투자개발 포커스]대우건설, 글로벌 포트폴리오 3개축 '새판짜기'
- [중견건설사 재무점검]토지 매입 속도내는 대방건설, 양호한 부채비율 유지
- [건설사 해외투자개발 포커스]SK에코플랜트, 유럽 PPP 집중…운영수익 '일석이조'
- 신한자산신탁, 신종자본증권 카드 꺼낸 까닭은
- LB자산운용, 노량진 청년안심주택사업 '본궤도'
- [thebell note]건설사 '긴 호흡' 투자가 필요할 때
- [건설리포트]대방건설, 매출 '1조 사수'…올해 분양 물량 확대
- [건설리포트]자이에스앤디, 주택 수주 목표 달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