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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전문 ‘상무프랜차이즈’, 300억대 투자 유치 추진 삼일PwC 파트너사로 선정, 설비 투자 위한 실탄 장전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28 08:00:4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밥 프랜차이즈 전문점 상무초밥을 운영하는 상무프랜차이즈가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설비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내년 1분기 본격적으로 투자자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무프랜차이즈는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무프랜차이즈는 초밥을 대량으로 조리해 각 배달전문매장에 공급하는 중앙 집중식 조리시설 ‘센트럴키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자동화 조리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무프랜차이즈는 2016년 광주광역시 초밥매장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50여개 매장과 2곳의 참치전문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현재 서울·경기·인천에 22개 매장이 있고, 충북·충남, 전북·전남, 경북·경남에 29개 매장을 보유해 지방 비중이 더 크다. 외형 확장을 위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자 하는데, 지역보다는 땅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비용 효율화를 위해 배달·포장 위주의 사업모델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상무프랜차이즈의 초밥 전문점 고객 가운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비중은 각각 절반 수준”이라며 “매장 자체를 크게 가져가 고정비 부담을 늘리기 보다는 배달 전문 매장을 늘려 효율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출처=상무프랜차이즈

투자 하이라이트는 회사가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가맹점이 늘면서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은 2020년 1억2000만원에서 2021년 39억3000만원, 2022년 51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억1000만원, 2021년 15억8000만원, 2022년 2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참치 등 식자재를 직접 유통하는 회사도 보유하고 있어, 다 포함하면 실적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프랜차이즈 구조와 다른 운영 방식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업은 가맹점주가 창업비용을 부담하고 본사로부터 상표 및 제품 등을 공급받는다. 이와 달리 상무프랜차이즈는 본사와 가맹점주가 절반씩 부담하는 공동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매장 운영·관리도 함께 하기 때문에 특정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했다. 본사가 지는 부담과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가맹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고 사업만 잘 된다면 빠르게 실적이 급상승할 수 있는 형태다.

삼일PwC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선 건 올 하반기 초부터다. 다만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초밥 전문점 고객 수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아래 마케팅을 멈추고 실적 상승에 집중해왔다. 올해 실적이 모두 찍히면, 이를 토대로 내년 1분기부터 투자자 물색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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